여운과 감동이 있는 만화의 세계를 음미해보세요 _ 우리 이제 _ 임나운 작가

/ 기사승인 : 2021-04-22 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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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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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운 작가의 ‘ 우리 이제 ’ 는 주인공 민혁과 선영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애할 때 느끼는 감정들을 사실적이면서 위트 있는 에피소드와 긴 여운을 주는 흑백그림으로 표현했다. ‘ 여름은 자란다 ’ 는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시골 할머니와 동물의 소박한 이야기다. 임 작가의 시선은 세밀하면서도 온기가 있다. 현실의 감정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달하며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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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그림으로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만화를 그리게 됐다. 2017년부터 독립출 판으로 만화책 ‘ 우리 이제 ’ 를 첫 출간한 이후 거의 매년 독립출판 만화 단행본과 단편만화집을 출간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생기는 여러 감정을 주로 다뤘고 ‘ 고냥 일기 ’ 처럼 읽기 편한 일상 공감 만화도 그렸다. 만화뿐 아니라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차기작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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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은 무엇인가?


독자들이 사랑해주는 만화가 모두 달라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 모든 작품을 대표작이라고 하고 싶다. (웃음) 그중에서도 세 권 정도를 꼽자면 독립출판계에 처음 내 이름을 알린 ‘ 우리 이제 ’ 와 지금까지도 많이 좋아해주시는 ‘ 산산죽죽 ’ , 그리고 웹툰 플랫폼 만화경에서볼 수 있는 ‘ 고냥 일기 ’ 가 있다. ‘ 우리 이제 ’ 는 사랑에 대한 믿음과 노력 , ‘ 산산죽죽 ’ 은 죽음과 사후세계 , ‘ 고냥 일기 ’ 는 일상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작품마다 다루는 주제가 다르니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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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을 소개해달라


‘ 우리 이제 ’ , ‘ 너의 그런 점이 ’ 등 초반에 작업한 만화들은 주로 연인 , 사랑 ,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에는 ‘ 영원한 사랑은 없다 ’ 란 감정에 푹빠져 있었던 것 같다. 평범한 사랑이나 연애 이야기를 담고 싶지 않았다. 이어 출간한 ‘ 산산죽죽 ’ 은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이 사랑해주는 만화다. 이 작품은 2015년 독립출판으로 처음 출간된 ‘ 여기부터 ’ 에 실린 서현범 작가의 단편 소설을 만화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죽음과 사후세계를 다룬 이야기로 , 책을 읽고 나면 ‘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에 누가 올까 ’ 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 , ‘ 고냥 일기 ’ , 최근에 출간한 ‘ 여름은 자란다 ’ 등의 작품은 두 사람의 관계를 넘어 사회에 대한 시선과 소외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 여름은 자란다 ’ 는 동물과 노인을 다룬 만화다. ‘ 고냥 일기 ’ 는 고양이의 일상을 다루는데 가벼우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4컷짜리 만화다. 좀 쑥스럽지만 내가 그린 만화인데 다시 봐도 웃기다. (웃음) 어쩌다보니 6∼7개의 책을 출간했다. 첫 작품부터 찬찬히 살펴보니 다루는 감정이나 이야기가 점차 변하고 있더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 , 가치관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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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라이선싱 사업 구상이 있다면?


라이선싱 사업 분야를 잘 몰라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구상을 해보지는 않았다. 사실 주위에서 상품을 만들어보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듣곤하는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 고냥 일기 ’ 의 주인공을 활용해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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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한 마디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학창 시절 읽던 만화가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다. 만화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넓고 깊다. 만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천천히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여운과 감동이 있는 만화의 세계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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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4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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