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팽이 배틀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아이들이 현실에서 게임을 즐기며 TV 속 주인 공처럼 긴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 4월 방영되는 스튜디오 모꼬지의 신작 < 몬스터 탑 > 의 제작을 총괄한 김진철 감독은 “ 다채로운 팽이의 특성을 보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게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작품에 몰입하도록 이야기를 만들었다 ” 고 강조했다.
헬로카봇 등을 만든 베테랑 김감독에게서 제작 뒷얘기를 들어봤다.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에서 마스크 마스터즈, 시노스톤, 매직어드벤처, 헬로카봇 TV시리즈와 극장판 등을 제작했다. 지금은 도파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총감독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
몬스터 탑 제작에 참여한 배경은?
여러 작품을 만들다보니 조금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됐다. 한 제작사에 몸 담은 감독이 그 회사의 작품만 만드는 형태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다른 제작사의 흥미로운 작품을 프로젝트별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미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흔한 일인데 우리나라에 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여러 제작사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차에 스튜디오 모꼬지 변권철 대표님이 좋은 기회를 줘 몬스터탑의 감독을 맡게 됐다.
몬스터 탑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몬스터 힘이 깃든 팽이로 대전을 펼치는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팽이 배틀 장르의 재미 요소는 뭔가?
아이들이 직접 갖고 놀면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몰입도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몬스터탑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주인공이 돼 팽이로 기술을 외치며 친구들과 대결을 펼치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극적 재미를 높이기 위해 유사 작품들과 차별화한 부분은?
특별히 차별화한 부분은 없었고 다만 완구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 완구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므로 헬로카봇을 만들면서 배우고 느꼈던 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뭔가?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를 잡을때 흥미요소를 에피소드 편수에 맞게 배치하려고 노력했 다. 시청자의 재미와 관심을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끌고갈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제작의 기본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2편에 걸쳐 진행되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각 에피소드 편수마다 중요한 사건은 1편에 끝내고 다음 이야기로 이어 지도록 했다. 하지만 1편으로 마무리했을 때 재미요소가 반감되는 에피소드의 경우 연결된 이야기로 구성했다.
제작 과정 중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중국 현지의 시나리오 팀과 함께 작업했는데 일하는 방식이 달라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다. 가령 전체 이야기 구조를 완성한 뒤 완구가 등장하는 시점에 맞춰 각 에피소드를 분배해나가야 하지만 현지 팀은 조금 다르게 접근하더라. 이를 제외하곤 기획, 디자인, 스토리보드, 애니메틱, 모델링 등 스튜디오 모꼬지와 진행하는 제작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했던 점이 아쉬 웠다. 다시 예전처럼 직접 만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한다.
준비 중인 차기작이 있는가?
다이노파워즈라는 액션 애니 메이션을 만들고 있다. 또 꼬마공룡 크앙이라는 유아용 음악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고 있으니 항상 지켜봐주시고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4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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