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은 핀란드 골짜기에서 가족, 친구들과 살면서 다양한 모험을 통해 사랑과 우정, 공존의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소소한 모험으로 가득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캐릭터다. 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매의 무민은 지난 1945년 소설을 시작으로 총 9권의 소설, 6권의 연재만화, 4권의 그림책, 4종류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5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까지, 지난 75년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무민의 이야기를 다룬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 이 내년 11월 14일까지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등 총 250여 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민 단독 전시다.
무민 가족이 펼치는 모험의 이야기를 직접 따라가며 즐길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는 무민의 수많은 이야기 중에 서도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 8편의 내용과 다채로운 삽화들을 주로 다뤘다. 전시는 아름다운 산골, 타잔놀이를 하고 싶은 정글, 눈이 가득 내린 골짜기, 별들로 가득한 우주 등 무민의 소설 속 배경을 테마별로 구성해 무민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느낌 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민의 겨울’ 섹션에서는 눈 내린 세상에서 혹독한 추위 속에 투티키를 만나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전면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환상적인 공간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핀란드와 영국이 합작해 만든 3D 애니 메이션 무민밸리 시리즈의 에피소드 일부를 엿볼 수 있는 공간과 원작자 토베 얀손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미디어앤아트는 핀란드 ‘무민 캐릭터 스’ 와 얀손 작가의 후손들이 소장한 소설 속 펜화와 캐릭터 원화 등을 직접 공수했다. 또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마련했다.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는 “무민의 모험 가득한 이야기와 위트 넘치고 따뜻한 그림들을 통해 순간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라는 원작자의 작은 격려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 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무민 가족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위로를 받을 수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1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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