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공군의 역할을 잘 나타내는 의복 캐릭터
공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항공기를 먼저 떠올린다. 이에 대한민국 공군(이하 공군)은 기념품과 홍보물, 각종 인쇄물에 항공기만이 아니라 공군을 상징하는 ‘멋진’것들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그중 하나가 공군의 역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의복이다. 다양하고 멋진 제복과 이를 입은 모습은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공군을 보여준다.
전 세계 군 최초, 캐릭터 디자인상 수상
공군 의복 캐릭터는 공군 병사들이 직접 만들었다. 공군 미디어콘텐츠과에 소속된 서희강 병장은 부서원들과 의기투합해 전투복과 정복, 약정복, 비행복, 정비복 등 장병이 임무를 위해 입는 50여 종의 의복을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캐릭터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아이에프디자인 어워드에 출품돼 전 세계 군 최초로,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공군 의복 캐릭터는 공군 공식 블로그 공감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누구나 비영리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 미디어콘텐츠과
공군 캐릭터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공군 캐릭터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기념품 제작을 위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정복을 입은 공군의 모습을 배지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지 제작을 위해 일관된 형태로 의복들을 디자인하다 보니 공군의 어떤 의복이든 틀 안에서 디자인이 가능했다. 단순한 배지 디자인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장병이 입는 여러 의복들에 적용할 수 있는 캐릭터 모듈 시스템을 적용해 공군을 가장 잘 표현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기존 공군의 캐릭터는 무엇이었나?
공군은 창군 50주년이었던 1999년 공군의 마스코트 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진 하늘이와 푸르매 사용에 이어 올해 창군 70주년을 맞아 공군 마스코트를 리디자인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반응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나?
수상 이후 캐릭터가 대대적으로 홍보됐고, 기업과 단체에서 캐릭터 사용 문의도 이어졌다. 베리굿즈 2019에 참가했는데 상당수가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다.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며 공군 의복 캐릭터를 통해 공군을 널리 알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디자인 무료 배포를 결정한 이유는?
캐릭터를 장병을 비롯해 장병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활용할 때 의미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각 부대 및 장병들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포맷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 실제 배포 후 부대에서 만드는 인쇄물은 물론 SNS 상에서는 개인이 핸드폰 케이스를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의복 캐릭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길 바라고 그럴수록 공군 의복 캐릭터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가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6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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