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시원한 캐릭터 카펫 어때요_시온 _ 정기화 이사

/ 기사승인 : 2020-06-15 16: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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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로 가을과 겨울에 찾는 카펫. 펼쳐놓고 감상하면서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도 잠시, 어느새 군데군데 얼룩진 카펫을 보면 마음은 심란해지고 제법 비싼 세탁비와 번거로움에 한숨이 나온다. 더운 여름에는 바닥에 깔린 카펫만 봐도 체온이 오르는 느낌이다. 카펫은 그저 애물단지일까. 이런 고민을 훌훌 날려줄 카펫이 등장했다. 세탁기로 간편하게 빨 수 있고 크지만 무게는 가볍다. 여름에 쓰기에도 쾌적하고 산뜻하다. 여기에 아주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카펫 제조 · 유통 전문기업 시온이 만든 카펫은 특별하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카펫(carpet)을 만든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자카드(Jacquard) 직조기 14대와 부속설비를 갖춰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금까지 생산한 제품은 일반 카펫 70여 종과 워싱 카펫 20여 종, 기타 소파, 싱크대, 방석용 카펫들이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카펫 제품은 뭐든지 만들 수 있다.


 

제품 특징이 있다면?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 상품은 워셔블 코튼 자카드 카펫이다. 카펫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바로 실이다. 실로 짠 원단을 가공해 카펫을 만드는데 원단을 직물로 제작했다. 가로와 세로로 실이 얽힌 원단이 직물이다. 한 개의 실로 연속으로 짜 유연하게 만든 원단인 편물보다 강도가 더 높다. 견고하고 조밀한 조직을 자랑한다.

내구성이 좋으면서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화려한 컬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인조견사(레이온)를 활용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보송보송하고 쾌적하며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위생적이다.





캐릭터 카펫을 선보였는데?

예전에 캐릭터 상품을 취급했던 경험이 있어 라이선시 제품의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고 자평한다. 주로 성인용 카펫을 판매했는데 판매 대상과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싶었다. 시중에 유아나 아동을 위한 카펫은 디자인이 인쇄된 형태의 매트형 제품이 대부분이다.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저가형이나 거실용 PVC 매트 등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촉감이나 품질, 디자인의 표현력, 편리성 등의 부분에서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캐릭터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은 드라이클리닝이 필요 없고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부피가 작고 크기도 다양해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인쇄된 형태의 카펫이나 매트에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의 색감이 섬세하게 하나하나 표현돼 생생하게 살아있다. 재질도 시원해 여름에 쓰기 제격이다. 직접 생산과 유통을 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어떤 캐릭터를 활용했나?

굴리굴리 프렌즈와 베이비버스, 구름이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했다. 굴리굴리는 일반 프린트로는 소화하기 힘든 패턴이다. 또 색감이 곱고 다양해 인쇄 형태로 재현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그래서 캐릭터를 선정할 때 표현하기가 어려운 캐릭터를 제품화해서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해 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원작 작가도 정밀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베이비버스는 유튜브의 영향이 컸는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해외 무역 전시회나 홈쇼핑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베이비버스의 라이선스 관계자도 상품을 보고 흡족해했다.

때문에 수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략적으로 글로벌 마켓을 노린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구름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방을 아기자기 하게 꾸미고 싶어 하는 20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던 중 구름이를 자카드로 짜보면 괜찮은 상품이 나올 것 같아 원작 작가 측에 샘플 제작을 자청했다. 이들 모두 150×200 ㎝ 사이즈와 원형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캐릭터 특성에 맞는 성격을 부여해 제작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이제 막 마케팅을 시작한 단계다.

필드 테스트 겸 온라인 품평단을 통해 사용 후기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캐릭터 상품은 입소문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이미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조금씩 개선해나갈 것이다. 올해 제품과 내년 제품이 또 다를 것이다. 지금으로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자카드로 캐릭터를 짜서 카펫을 출시한 건 국내 최초다.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매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나은 품질 등을 보완해가면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6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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