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쟁시장 조사 분야의 전문가로 스프링클스온탑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토니 가스코트입니다. 저는 쇼 바이블, 스타일 가이드, 피칭 자료에 대한 컨설팅을 합니다. 뉴질랜드 출신이고 2006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클스온탑은 자체 IP 또는 브랜드를 개발하기보다는 멋진 한국의 회사들과 일하며 그들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골드프레임 금동호 대표에게 칭찬받은 소감은?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골드프레임을 만난 건 작년이었는데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만든 캐릭터 ‘나나’와 말이지요. 어떤 작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골드프레임은 뛰어난 애니메이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골드프레임의 자체 캐릭터와 시리즈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나패밀리는 금동호 대표가 믿음을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쓴 스토리를 바탕으로 캐릭터가 구체화되는 것을 보거나 그와 그의 팀과 함께 작업하는 일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업계 현황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흥미로운 단계에 와 있고, 곧 다음 세대에게 바통이 넘겨질 것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창조해낸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열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열정과 시간을 가지고 있더라도 돈이 없으면 일을 진행시킬 수 없습니다. 저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와 리서치 단계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프로덕션 단계에 들어가면 방향을 바꾼다는 게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칭찬 대상은 누구인가?
퍼니플럭스의 홍정진 프로듀서를 추천합니다. 그는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프로듀서입니다. 그는 스토리와 개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진행할 때 ‘브랜드와 작품에 있어 어떤 것이 최고일까?’에 기준을 두고 행동합니다. 퍼니플럭스에서 그는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또 스크립트, 디자인, 사운드에 헌신하는 팀을 운영했는데 이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닙니다. 홍정진 프로듀서는 박식하고 겸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에너지를 자신의 일에 쏟아붓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결과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0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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