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히어로물 _ 퍼니플럭스 _ 창작기획팀 선영규 작가 · 이한나 대리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1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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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택배 비행기 호기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비행기 친구들이 수행해야 할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그만큼 주 시청자인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조금 묵직해졌다. 인류와 동물 , 문화 , 환경을 지키는 수호대로 새롭게 돌아온 <출동! 슈퍼윙스>를 탄생시킨 주역들을 만나 제작 후일담을 들었다.


 


팀 내에서 각자의 역할은?

이한나 출동! 슈퍼윙스 시즌2부터 합류해 시나리오를 써왔다. 현재 팀원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이야기 구성을 돕는 수석 스토리 작가로 일하고 있다. 출동! 슈퍼윙스 외에 엄마까투리도 시즌1부터 참여했는데 지금은 차기작을 위한 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선영규 스토리를 개발하면서 해외 작가들과 시나리오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스크립트 에디터 역할을 맡고 있다.
출동! 슈퍼윙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 아닌가. 그래서 시즌1부터 해외 작가들과 협업해 세계 각국의 정서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협업하는 해외 작가들은 주로 북미 지역에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업에 많이 참여한 베테랑들이다.


시즌6는 전작과 어떻게 다른가?
이한나 매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리뉴얼 수준의 작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6는 슈퍼윙스가 세계의 문화와 동물 , 아이들을 수호하는 월드 가디언즈 콘셉트로 구성했다. 특히 그간 에피소드별 주인공들이 슈퍼윙스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수동적 존재로 그려졌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슈퍼윙스와 함께 가디언이 돼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영규 전작에서는 슈퍼윙스의 파츠로 부착돼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 슈퍼펫이 있었다면 시즌6에서는 슈퍼볼이 등장한다.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슈퍼볼은 바람 , 물 , 땅 , 번개 , 불 등 자연에서 오는 에너지를 내뿜어 주인공들과 슈퍼윙스를 위기에서 구출한다. 슈퍼히어로란 콘셉트를 설정해 초자연적 파워를 이용하는 슈퍼윙스의 활약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에 맞춰 연출에서도 슈퍼히어로가 염력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새 캐릭터가 추가되는가?
이한나 5개의 메인 캐릭터 외에 매 시즌 평균 3∼4개의 캐릭터가 새로 추가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차로 변신하는 비행기 , 요리사 비행기와 함께 빙하가 녹으면서 숨겨져 있던 존재가 드러난 전설의 슈퍼윙스가 등장한다.
선영규 새 캐릭터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봤을 때 이미지가 선명하고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콘셉트를 부여하려 한다.
이번에는 공룡으로 변신하는 새로운 비행기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단박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징을 명확히 했고 임무수행 중 실종된 어벤져스의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처럼 호기심을 유발하는 배경을 설정해 다른 공룡 로봇들과 차별화했다.


시즌6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
선영규 주인공과 슈퍼윙스가 월드 가디언즈로서 환경 , 동물 , 문화를 보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래를 이끌 지금의 어린이들이 행하는 아주 작은 실천들이 더 살기 좋고 건강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며 누구나 좋은 일을 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이한나 새 시즌을 만들 때마다 시의성 있는 새로운 요소를 넣으려고 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지구온난화와 환경보전 관련 이슈를 반영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오세아니아 지역의 투발루란 섬나라가 점점 가라앉고 있다는 뉴스에 착안해 갑자기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오자 슈퍼윙스가 빙하를 다시 얼려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야기 구성에 중점을 둔 부분은?
이한나 엔터테이먼트 요소가 강한 작품이면서도 아이들이 뭔가 배울 수 있거나 잠깐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려고 했다.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히어로물을 기획했는데 교육적인 요소와 함께 스펙터클한 액션신도 많이 넣어 풍부한 볼거리를 보여주려고 했다.
선영규 최근 아이들이 소비하는 유튜브 콘텐츠는 짧고 자극적이다. 긴 호흡의 영상에 대한 집중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프롤로그와 설명을 줄이고 이야기 흐름이 메인 사건으로 곧장 이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별히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가 있나?

선영규 출동! 슈퍼윙스를 방영하는 영국의 타이니 팝이란 채널에서 어느 날 시청자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를 만들어준다는 이벤트를 진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일스에 사는 한 어린이가 “ 이벤트에 당첨됐다 ” 며 자신의 집과 가족 , 반려견 등이 찍힌 사진을 직접 보내왔다. 알고 보니 출동! 슈퍼윙스의 찐팬이라더라. 그래서 보내온 사진을 토대로 영상을 그렸고 이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중국으로 배달 가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며 위기에 처한 호기를 돕는 이야기인데 출동! 슈퍼윙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인기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이한나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스페셜 에피소드다. 얼음이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 있던 전설의 슈퍼윙스 티노가 아이슬란드에 사는 한 아이의 집 앞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22분 분량의 긴 이야기다. 또 악동 골든보이와 월드로 봇이 액션 대결을 펼치는 에피소드도 영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출동! 슈퍼윙스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선영규 출동! 슈퍼윙스를 보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돼 지구 반대편 나라로 여행 갔을 때 그곳에서 출동! 슈퍼윙스를 보고 자란 또래와 공감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하나의 추억이 됐으면 한다.
이한나 제작진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든 작품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웃음)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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