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이콘 엄의동 채널사업부장, 키즈타임은 아이를 믿고 맡기는 시간을 주는 채널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0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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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스튜디오에이콘이 삼성전자와 함께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 플랫폼 삼성TV플러스에 키즈타임 채널을 개설했다. 글로벌 키즈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K-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키즈타임에는 FAST 플랫폼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편성한 채널이 있어야 한다는 에이콘의 철학이 담겼다. 에이콘은 해외 플랫폼에도 채널을 차례로 열어 키즈타임을 브랜드화한다는 전략이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스튜디오에이콘에서 FAST 채널 기획·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채널 운영이란 콘텐츠 수급부터 디지털 송출까지 방송을 위한 A to Z를 모두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TV플러스 독점 채널로 론칭한 키즈타임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콘텐츠을 제공한다’ 는 스튜디오에이콘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보면 되겠다.


FAST 플랫폼의 특징은 무엇인가?

FAST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말한다. FAST로 불리는 유통사들은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 중이다. 키즈타임 역시 이에 발맞춰 A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FAST 플랫폼의 최대 장점은 스마트TV·모니터, 와이파이만 있으면 양질의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니 많은 이용과 시청 부탁드린다.

 

 

채널 개설은 어떤 의미인가?

어린이 콘텐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무해하고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나 채널이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많은 업체가 어린이 전용 서비스를 내놓을 때 보호자가 아이의 미디어 이용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기능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시스템으로 막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 콘텐츠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우리 같은 콘텐츠 사업자의 자정 기능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게 바로 키즈타임 채널이다. 우리는 키즈타임이, 아이들은 안전하게 즐기고 보호자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

 

 

이번 협업의 목적은 배급사업 강화인가?

협업 목적을 이해하려면 우선 FAST 플랫폼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FAST 채널은 하나의 IP나 프로그램을 반복 편성하는 브랜드 채널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면 MBC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에피소드가 24시간 나오는 무한도전 채널이나, 어린이 IP인 로보카폴리 채널 등이 있는데 한 번에 몰아보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신작보다 구작 위주로 편성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협업의 목적은 단순한 배급사업 강화보다는 FAST 채널에도 양질의 콘텐츠가 편성된 채널을 소개하는 데 있다. 일례로 키즈타임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방영하는 작품이 있는데 에이콘이 직접 한국어 더빙을 진행한다. 양 사의 비전이 일치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줄 건가?

키즈타임은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 그리고 다양성의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보여준다. 또 자연 친화적인 콘텐츠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한다. 특히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광고가 없는 자장가 슬롯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채널이란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올해 에이콘이 이룰 목표나 계획은?

키즈타임이 단순한 애니메이션 방송 채널을 넘어 각종 어린이 콘텐츠와 이벤트 내용을 전달하는 창구가 되길 희망한다. 현재 키즈타임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주간 뉴스(가칭)를 기획 중이다. 업계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키즈타임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키즈타임을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아시아 전역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로 만드는 것이다. 키즈타임이 해외에 진출하면 K-애니메이션을 최대한 많이 알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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