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보일 새 콘텐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_ 로이비쥬얼 _ 이준우 해외사업본부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1 14: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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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를 기점으로 콘텐츠 시장이 더욱 어려워졌다. 신규 IP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어와 라이선시들은 검증된 IP에 집중하고 있다. 이럴 때 로보카폴리와 로이비쥬얼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10여 년간 쌓은 파트너십과 콘텐츠의 정체성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변수에는 흔들리지 않게 되더라. ” 이준우 본부장의 말은 거침없고 명쾌했다. 억척스러울 정도로 해외를 누비며 축적한 그간의 경험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해외사업부는 여전히 대표 직속인가? 초창기에는 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사업을 끌고 나가야 했기에 부서가 대표 직속으로 돼 있었지만 지금은 사내 5개의 부서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핵심 부서란 사실은 변함 없다.

 

 

 

 

 



코로나19로 해외 마케팅이 쉽지 않은데 여러 오프라인 마켓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 상담회는 기대 이하였고 결과적으로 보면 효과는 없었다. 영양가 있는 바이어들이 오지 않았을뿐더러 불안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화상회의를 하느니 차라리 개별적으로 바이어나 파트너사와 미팅을 잡아 시스템 밖에서 화상으로 얘기를 나누는 것이더 효과적이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된 파트너십이 있어 화상회의가 잦아지고 긴밀하고 밀도 있는 얘기가 오가게 되더라. 다시 말하면 파트너가 이미 구축된 입장에서는 해외사업이 여전히 가능했다. 따라서 전시장을 찾아가며 쓰는 시간이나 비용을 따진다면 온라인 미팅의 효율성이 더욱 높았다. 때문에 행사가 예전만큼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또 재개되 더라도 행사를 이전과는 다르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와 지금의 로보카폴리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나? 로보카폴리는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다. 러시아나 대만에서는 국민 캐릭터처럼 대우하기도 한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해외 히로인 캐릭터로 엠버가 선정되고 ,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텐센트에서는 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로보카폴리가 꼽히기도 했다. 이제는 인지도에서 만큼은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 회사 차원에서 본다면 해외 마켓에 나가지 않고도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네트워크 파워가 생겼다는 점이다. 3∼4년 전부터 해외 IP 사들이 아시아 진출을 문의하거나 제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보면 로이비쥬얼이 해외 파트너들과 신뢰를 잘쌓아 믿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콘텐츠 회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에서 로보카폴리가 인기 있는 이유는? 애초부터 글로벌 눈높이와 시장에 맞춰 콘텐츠를 기획했다. 때문에 로보카폴리가 등장한 이후 여러 아류작들이 나왔다. 이들 작품이 원작의 단점을 보완할 수는 있겠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진 정서나 콘셉트를 똑같이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의 경우 교육적인 요소와 핵심 가치보다 상업적인 분야에만 집중하다 보니 오리지널 콘텐츠를 넘어설 수 없다고 본다. 그만큼 기획이 치밀했고 담긴 메시지와 사업화 전략이 잘 짜였기 때문에 로보카폴리가 해외에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


해외 브랜드에서 이색 협업 제안 없었나? 해외 파트너들은 로보카폴리 콘텐츠가 갖는 본래의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기보다 더욱 엄격하게 ‘ 관리 ’ 하려 한다. 러시아에서는 유치원 교육과정에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커리큘럼이 있을 정도로 콘텐츠가 가진 정체성에 더욱 집중하는 편이다. 오히려 우리가 현지 에이전트나 라이선시에게 다채로운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웃음)

 

 

 




올해 론칭한 해외 온라인몰의 반응은 어떤가? 2018년 토이저러스 아시아와 교육완구 독점 납품에 대한 계약을 맺고 일본 , 중국 등 아시아 매장에 입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매장을 확장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게 됐다. 그래서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었던 전자상거래 사업 시기를 앞당겨 올봄부터 전개하기로 하고 브랜드관을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뉴미디어 , OTT 플랫폼에서 콘텐츠 시청률이 높게 나오면서 제품에 대한 소구도 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 주문제작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실제 2월에 개설한 아마존 브랜드관의 매출은 전달보다 월평균 70%씩 , 중국의 티몰에서는 월평균 65%씩 늘고 있으며 4월에 문을 연 아마존 재팬에서의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가? 하나의 콘텐츠를 오랫동안 끌고 가는 건 힘들다. 그래서 다양한 IP를 선보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예전부터 개발하려다 중단했던 2개의 새 콘텐츠가 완성돼 비로소 올해 공개된다. 개발기간만 따지면 6 ∼7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지금 모든 것을 말할 순 없지만 하나는 디지털플랫폼용 콘텐츠 , 다른 하나는 디지털과 레거시 미디어 플랫폼에 모두 어울리는 콘텐츠다. 미디어나 라이선싱 사업의 환경이 달라진 만큼 타깃도 포맷도 달라 선보이는 방법이나 형태도 다를 것이다. 로보카폴리 시즌5도 연말에 선보일 예정인데 적어도 TV시리즈 3개를 한 번에 공개하는 형식은 아닐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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