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복원을 위해 방사한 반달가슴곰 남순이 밀렵꾼 상철에 의해 숨을 거두지만 아직 눈도 못뜬 새끼곰은 구사일생으로 구출된다. 사육사 표향미는 새끼 곰에게 꼬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꼬마는 그를 엄마로 알고 살아간다.
어느 날 표 사육사가 갑자기 사라지자 꼬마는 며칠 째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으려 동물원 담장 밖으로 탈출을 결심한다. 함께 숲으로 향하던 호랑이 백두 아저씨가 밀렵꾼 총에 맞아 사라진 후 꼬마는 한 폐가에서 만난 유기견 쫑이, 동물원 친구 앵두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난다.
영화사 명필름이 2022년 영화진흥위원회, 2023년 부천국제애니페스트의 장편 제작지원사업에 선정 돼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를 검증받은 장편 애니메이션 꼬마의 제작비 마련을 위한 펀딩을 진행했다.
꼬마는 22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국산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든 명필름과 프랑스 안시국제영화제 수상작 태일이를 만든 스튜디오 루머가 함께 제작하는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2010년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밀렵꾼에 의해 어미를 잃은 반달가슴곰 꼬마가 엄마로 알고 따르던 사육사를 찾아 동물원을 탈출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명필름은 “K-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애니메이션 지원은 줄고 창작 생태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며 “할리우드와 일본산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감동적인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만나는 여정에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펀딩을 기획했다” 고 전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건축학개론 등 29년 간 50편의 영화를 만든 명필름은 2011년 오돌또기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 전 세계 45개국에 판매했고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 간 진행한 펀딩을 통해 목표액의 158%가 넘는 3,162만 여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명필름은 후원 금액에 따라 캐릭터 스티커, 일러스트 엽서, 배지, 시나리오 북, 엔딩 크레디트 기재 등을 리워드로 제공했다.
·작품명: 꼬마
·감독: 홍준표
·제작: 명필름, 스튜디오루머
·러닝타임: 90분(예정)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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