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짧게 머물다 가고 여름의 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캐릭터 산업의 흐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비글즈 역시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기술과 상상력이 만나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6월호에서는 최근 비글즈가 집중하고 있는 AI 인터랙티브 굿즈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라이선싱 엑스포, 비글즈의 도전과 성장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는 전 세계 IP 산업을 대표하는 2025 라이선싱 엑스포가 성황리에 열렸다. 비글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로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엑스포에서 비글즈가 내세운 핵심 주제는 바로 AI 인터랙티브 굿즈였다. 최근 캐릭터 굿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단순히 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캐릭터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굿즈를 제안했다.
비글즈는 단순한 콘텐츠 연동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와 팬과의 상호작용과 교감에 더 주목했다. 실물 굿즈를 태그한 팬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챗봇, 운세,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비글즈는 자사 대표 IP뿐 아니라 벌룬프렌즈, 네임엑스엔터테인먼트의 닥터비팡, FC안양, NC다이노스, 팜팔스 등 다양한 파트너 IP의 각기 다른 매력과 스토리를 지닌 AI 상호작용 굿즈를 선보였다. 현장의 관람객들은 NFC 태그 한 번으로 현실과 디지털이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에 큰 호기심과 관심을 드러냈다.
‘Heal Your World with Bigglz’- 기술과 감성의 융합
비글즈의 브랜드 슬로건은‘Heal Your World with Bigglz’다. 우리는 캐릭터 IP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감정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비글즈는 AI 상호작용 기술과 캐릭터 IP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만난 써드라운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비글즈의 대표 캐릭터 포그니와 펫팔파이브가 AI 상호작용 인형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인형들은 단순히 귀여운 외형을 넘어 NFC 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캐릭터별로 특화된 AI 챗봇 콘텐츠와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한다. 현실과 디지털이 만나는 새로운 놀이와 소통의 방식을 제시한 셈이다. 지난달에 공식 출시한 비글즈의 AI 상호작용 인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 성공, 그리고 그 의미
올 1월 비글즈는 첫 수출 계약을 함께 했던 대만 IP 브랜드 킨 헤이(Kin Hei)사의 초청으로 크레아스파크 엑스포(Creaspark EXPO)에 참가해 포그니와 펫팔파이브(망고,레오) IP로 만든 아크릴 키링을 선보였다. 대만어로 현지화된 AI 상호작용 콘텐츠를 담은 이 제품은 일반 키링보다 5배나 비쌌지만 완판됐다. 이는 단순한 캐릭터 상품이 아니라 기술과 스토리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성과였다.
이러한 경험은 비글즈에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 줬고 공식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 실적을 넘어 비글즈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IP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AI 상호작용 인형, 캐릭터별 맞춤형 콘텐츠의 진화
·포그니는 사용자가 입력한 소원에 따라 AI가 맞춤형 행운 부적을 생성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포그니는 비글즈가 운영하는 AI 멘탈 웰니스 챗봇 앱 하잉(Hiing)의 공식 캐릭터이기도 해 사용자에게 심리적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망고(펫팔파이브)는 포춘텔러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궁금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조언을 제공한다.
일상 속 작은 고민부터 미래에 대한 궁금증까지 망고와의 대화는 색다른 재미와 위안을 선사한다.
·레이(펫팔파이브)는 NFC 태그를 통해 귀엽고 러블리한 젤리캐치 캐릭터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놀이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처럼 캐릭터별로 특화된 AI 상호작용 기능은 사용자의 취향과 감정에 맞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며 캐릭터와의 깊은 정서적 교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즉 혁신적인 기술로 각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캐릭터는 소비자와 서로 소통하며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간다.
팬덤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Taggin 앱
비글즈는 NFC 연동 AI 굿즈를 넘어 다양한 IP의 팬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앱 Taggin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몰입도 높은 IP 팬덤의 참여와 찐팬들과 IP와의 소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비글즈는 이를 위해 스포츠, 버추얼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IP사들과의 기술 제휴로 AI 인터랙티브 굿즈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IP와 협력한 제품을 선보일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곳, 비글즈의 미래
비글즈는 항상 기술을 도구로 삼아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열정이 캐릭터 산업의 가장 큰 자산임을 잊지 않고 있다. 첨단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상상력이다.
기술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무한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비글즈가 그리는 미래다. 앞으로도 비글즈는 AI와 캐릭터가 만들어 내는 따뜻한 상호작용으로 일상에 더 많은 행복과 위로를 전하겠다.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는 곳, 그 중심에서 비글즈는 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이사
·contact@biggl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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