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100] 2월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김진만 감독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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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후무후무 스튜디오의 감독으로 단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국수 소면을 핀스크린처럼 쌓아올려 만든 오목어, 나무 뿌리처럼 자연물을 이용한 소이연, 실리콘으로 만든 개구리들이 뛰어다니는 춤추는 개구리를 선보였다. 최근작은 아빠를 일찍 떠나보낸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단편 저주소년이다. 유튜브에 먼지요정 후와 무를 연재하고 있으며 중편 애니메이션 꼬리도깨비 뽀삐도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 다양한 장르, 다양한 세계관을 찾아다니며 창작의 즐거움을 이어나가려 한다.

홍학순 감독에게 칭찬받은 소감은? 홍 감독님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단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도서, NFT, 전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창작자다. 특히 미래가 궁금할 땐 친절한 안내자가 돼 주는 별자리와 타로 도사님이기도 하다. 그림 솜씨와 말솜씨가 유려해 우리가 모르는 4차원 세계에서 온 마술사 같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런 감독님에게 칭찬받는 건 굉장히 큰 영광이자 기쁨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업계 현황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창작자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제작지원 제도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지원 문턱이 높아 포기하는 작가들이 많다. 상업 애니메이션의 지원은 해마다 늘지만 단편 애니메이션 지원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업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도 해외에서 인정받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예술 영역 또는 젊은 창작자 발굴을 위한 지원이란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칭찬 대상은 누구인가? 최근 단편 애니메이션 쿠키 커피 도시락을 만든 강민지 감독님이다. 실험 영상과 광고, 뮤직비디오, 최근에는 미디어아트까지 섭렵하며 창작의 샘이 마르지 않는 열정을 가진 분이다. 흥미로운 결과물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열정적인 활동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칭찬릴레이를 통해 꼭 소개하고 싶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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