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해와 범고래의 범 자를 딴 이름의 해범이는 범고래 유전자를 물려받아 매우 영리하다. 큰 덩치와 달리 미소가 해맑은 해범이는 순수하고 겸손하며 맡은 일은 우직하게 해낸다.
아기 범고래 뿌뿌는 아이디어가 많고 외향적이며 감정 표현에 능하다. 유일하게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해범이와 찰떡궁합을 이뤄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해범이와 뿌뿌는 지난해 새 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21년 국민 공모로 선정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기존 캐릭터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을 일부 바꾸고 서브 캐릭터도 추가했다.
BPA는 새로워진 캐릭터를 널리 알리고 친밀도를 높이고자 거리로 나섰다. 주말이면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시민공원 등지에서 캐릭터 탈인형이 시민들을 만나는 이벤트를 벌이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포토존을 마련해 크루즈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올 초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해범이와 뿌뿌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콘셉트로 한 이모티콘 16종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의 홍보 활동도 더욱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글로벌 우수 항만의 강인함을 상징하는 해범이와 뿌뿌는 접근이 어려워 폐쇄적이고 딱딱하다는 항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랑스럽고 친근한 부산항만공사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BPA는 캐릭터 굿즈를 사회적 기업, 산학 협력 소기업 등과 연계 제작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BPA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대내외에 부산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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