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표준식별체계 도입 및 활용 방안 기초 연구 보고서 발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웹툰 분야 UCI 표준식별체계 도입 및 활용 방안 기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는 국가표준 디지털 콘텐츠 식별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코드를 부여해 관리하는 체계 또는 식별체계 간의 연계 표준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국가표준식별체계를 웹툰만의 고유한 표준식별체계로 활용하는 방안과 웹툰 UCI 등록관리기관 지정 기준, 업무 세칙 기준, 웹툰 UCI 표준식별체계 확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보고서는 웹툰 특성에 부합하는 웹툰 UCI 기술 규격 마련 및 파일럿 테스트 진행, 웹툰 UCI 등록관리기관 지정 기준 및 업무 세칙 기준, 웹툰 UCI 표준식별체계 활용 방안, 웹툰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 웹툰 UCI 기반 사업화 추진 전략 및 로드맵 등의 연구 내용을 담았다.
콘진원은 웹툰 UCI 표준식별체계가 구축되면 웹툰 작품 정보 관리, 간소화된 라이선스 및 배포, 일관된 통계 처리 및 분석, 저작권 보호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웹툰 정보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래 원장은 “이번 기초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산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 이라며 “웹툰만의 표준식별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웹툰시장은 2017년 3,799억 원에서 2021년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신규 웹툰 작품 수도 3,6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하나의 웹툰 작품은 여러 개의 시즌 형태와 수백 개의 회차로 이뤄져 있어 실제 한 해에 수십만 개에서 수백만 개의 웹툰이 제작·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많은 웹툰 작품을 플랫폼이나 제작사가 자체 관리하고 있어 국내 웹툰 작품 현황과 유통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2024년부터 연재 중인 웹툰에 대해선 ISBN이 발급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고유 식별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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