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멀리 있지 않아요 쉽고 편하게 느끼세요 _ 플레이모빌, 미술관에 가다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8 14: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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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장난감 플레이모빌과 예술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플레이모빌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프랑스의 리처드 언글릭 , 우리나라의 오케이티나 , 김태식 , 환한별 등 국내외 작가 4명이 참여 한 ‘ 플레이모빌 , 미술관에 가다 - 21세기 컬렉터 ’ 전이 롯데 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6월 27일까지 열린다. 지난 1974년 디자이너 한스 벡 (Hans Beck) 이 개발한 플레이모빌은 독일 브란트슈테터그룹이 만든 플라스틱 피규어다. 지금까지 5,700여 개를 넘는 종류와 30억 개 이상이 생산된 플레이모빌 피규어는 항상 웃는 얼굴로 어린이와 어른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준다. 이번 전시는 피규어 수집이나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창작물에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모빌을 녹여낸 예술가 4명에 대한 이야기다. 리처드 언글릭은 익숙한 명화나 인물 , 영화의 한 장면 등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미술에 플레이모빌을 자연스럽게 끌어 들인다. 그는 앤디 워홀 , 모나리자 , 비틀스 등 잘 알려진 예술가나 기억에 남는 명화 , 젊은 시절 열광했던 뮤지션들을 소재로 삼는다. 또 주인공이나 소품 , 장식품들을 모두 플레이모빌의 소품으로 구성하는데 , 다소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심각한 순간을 플레이모빌로 희화한 작품들은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평소 애착을 갖고 즐기는 플레이모빌을 따뜻하고 정감 있는 그림으로 재창조하는 오케이티나는 5.5cm 크기의 어린이 피규어를 소재로 빈티지 , 비비드 , 파스텔 색감의 그림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럽고 따스한 감성을 전달한다. 작가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진행한 스타벅스 콜라보레이션 작품과 네덜란드 레이크스뮤지엄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선보인다. 플레이모빌 커스텀 작가이자 사진가인 김태식은 7.5cm 피규어 , 60cm의 XXL 피규어 , 피규어 마그넷 , 대형 디오라마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스타벅스 코리아 피규어의 프로토타입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작업실 풍경을 재현한 공간과 그간 수집한 희귀 피규어 , 커스텀 피규어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플레이모빌을 소재로 대기와 빛의 흐름 , 조화로운 자연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 환한별은 단정함과 따스한 색감으로 절제와 여백이 적절히 표현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플레이모빌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공간에 자연스럽게 연출해 정서적인 교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40여 점의 사진뿐 아니라 대형 디오라마 3점 , 빈티지 자동차 컬렉션도 볼 수있다. 플레이모빌 , 미술관에 가다 전은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무한한 창작의 세계에서 누군가의 취향이 미술이 될 수 있고 , 그 어떤 것도 창작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는 이번 전시의 일관된 주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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