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컴퍼니, 디자인연구소는 콘텐츠 기획·개발 이끄는 R&D 사령탑, 신수연 디자이너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0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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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시나몬컴퍼니가 글로벌 IP 베이비버스의 국내 라이선싱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던 건 디자인연구소의 활약 덕분이었다. 스타일 가이드 개발과 제품 감수를 직접 주도해 협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적기에 선보여 팬덤을 넓혔기에 저작사의 두터운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신수연 디자이너는 디자인연구소가 시나몬컴퍼니의 R&D 사령탑과 같은 곳이라고 했다.

간략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을 거쳐 시나몬컴퍼니에 합류해 디자인연구소에서 라이선싱 비즈니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디자인 기획, IP 사업화를 위한 아트워크를 개발·관리하고 상품화 스타일 가이드도 기획·제작하고 있다.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디자인의 본질은 타인을 향한 것이다. 사용하는 소비자나 대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콘텐츠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과 다른 결과물을 만들고 설득해 전달하는 일이다. 그래서 넓은 관점, 개인이 가진 감각과 통찰력도 필요하다. 메시지와 핵심 내용을 잘 녹여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 실행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제한된 시간 내에 밀도 있는 결과물을 뽑아내야 하기에 무엇보다도 유관 부서와 원활히 협업하고 여러 변수를 예측해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춰야 한다.

 


요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예전에는 콘텐츠를 활용한 출판 사업화를 위해 도서 기획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아트워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출판물 브랜드인 아자아자 시리즈와 나의 사랑하는 책의 상품군을 늘리기 위해 후속 도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공간사업을 위한 자체 캐릭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세계관 및 이야기 구성과 관련한 기획을 맡았다.

 

 

디자인연구소는 어떤 일을 담당하는가?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상품화 스타일 가이드를 만들고 감수를 거쳐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콘텐츠를 직접 기획·개발하는 R&D 사령탑이라고 보면 된다.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에 나서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맛깔나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스토리를 입히고 세계관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 사업화를 위한 아트워크도 개발한다. 우리가 실현한 일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 다양한 형태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 실험하고 검증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상품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로보카폴리, 베이비버스, 내친구 호비, 로티프렌즈, 바다나무 등 글로벌 IP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오랫동안 선한 영향력을 전달한다. 그게 바로 콘텐츠의 힘이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로부터 받은 감동이 상품 디자인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받은 감동과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가 상품이기 때문이다.

 

감수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수많은 라이선시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유연한 소통이 필요하다. 해외 라이선시와 협업한 사례가 많았는데 똑같은 스타일 가이드를 배포해도 각 나라마다 디자인의 특성과 색감을 자국의 문화와 정서로 재해석하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시차가 다르다 보니 감수 일정이 촉박할 경우 종종 새벽에 출근했던 적도 많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목표는? 시나몬컴퍼니 디자인연구소는 매년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기획·개발해 IP를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만든 IP를 출판, 디지털 플랫폼, 공간사업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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