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와 같은 생각을 하자는 기업 이념을 20년간 지켜온 토이트론. 좋은 장난감은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 같은 존재로, 실제 좋은 완구로 비타민 같은 기업이 되기 위해 걸어온 길을 봉수미 이사를 통해 되짚어봤다. 토이트론의 과거, 현재를 통해 아이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토이트론의 이야기를 전한다.



Like a child
봉수미 이사는 토이트론의 창립 때부터 함께해왔다. ‘like a child’, 엄마 같은 마음으로 시작된 토이트론은 완구인들이 추구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제품을 만들고, 좋은 제품을 통해 성장한 아이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품을 개발해왔다. 그렇게 해서 토이트론은 지금의 주력 브랜드인 달님이(2006년 론칭) 완구를 개발했고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퓨처북(2007년)을 론칭했다. 토이트론은 설립 이후 첫 출시한 제품인 인공지능 디지털 토이 ‘포포’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스마트 토이의 국내 선두주자로 한길을 걷고 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된 디지털 감성 토이인 수다쟁이 펭귄 포포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가 판매됐어요. 이어 2000년에 음성인식 디지털 토이 강아지 자동차 테리를 출시했는데, 비교적 높은 소비자가임에도 불구하고 5만 개가 판매됐어요. 2004년에는 감성 디지털 리얼펫 허스키스와 스파니까지 내놓는 제품마다 연속 히트를 쳤죠. 하지만 판매의 연속성이 없고 주기가 짧다는 점이 항상 큰 과제로 남았어요. 고민 끝에 토이트론만의 기술력에 브랜드를 갖춘 제품을 만들자고 해서 론칭한 첫 브랜드가 달님이에요.”

비타민 같은 완구
달님이는 좋은 장난감은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된다는 모토로 아이가 처음 역할놀이를 시작할 때 만나게 되는 브랜드다. 단순히 행동을 모방하는 역할놀이가 아닌 엄마의 마음, 엄마의 사랑을 배워 바르게 자라나길 바라는 제품 철학을 담았다. 이에 소꿉, 가게, 아기 돌보기 놀이 등 해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를 운영할 만큼 꾸준한 인기와 함께 중국에서도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달님이 인형은 플라스틱 인형에 옷을 입히는 방식이 아니라 헝겊으로 제작해 사랑을 심어주는 제품으로 기획됐고 역할놀이가 발전하게 되면서 소꿉, 가게, 아기 돌보기 놀이로 발전하게 됐어요. 현재 달님이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지요.”
토이트론은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완구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창의개발 연구소, 디자인 연구소 등 연구소와 각 부서 간의 유기적인 조화로, 다양한 장르의 완구를 개발해왔다. 그중 말하는 캐릭터펜리틀퓨처북은 ‘생활명품’으로까지 소개되었다.
“스스로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는 디지털 교육 시스템으로 개발된 것이 퓨처북이었어요. 해외 교포 한글 교육용으로 시리즈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계시고요. 퓨처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로 라이선싱된 제품이자 토이트론에서 가장 열린 브랜드이기도 해요. 퓨처북 이외에도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콘텐츠는 더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완구는 문화
토이트론은 브랜드 개발에 이어 자체 캐릭터인 아기물범 하프를 선보이고 현재 제작사 DPS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며 달님이 또한 엔팝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 하트 모양의 코가 특징인 아기물범 하프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10개의 캐릭터가 있다. 아기물범 하프는 디지털 완구, DIY, 팬시, 봉제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으로 놀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도록 개발됐다.
“완구는 문화라는 부분에 있어 해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선택한 브랜드가 실바니안 패밀리예요. 실바니안 패밀리는 착한 동물의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역할 놀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이제는 마니아를 형성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세대와 20~30대 여성에게까지 어필하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허팝 퓨처 사이언스도 올해 론칭하게 됐어요. 이 밖에도 이전에 진행한 네모바지 스펀지밥처럼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기도 해요. 이러한 콘텐츠를 선택할 때는 교육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제작사의 의도와 캐릭터의 감성을 고려해요.”
종합 완구 콘텐츠 기업, 토이트론
토이트론은 이외에도 코딩교육 완구인 퓨처코딩, 아쿠아비즈, 휘핑아트를 비롯해 영아 완구인 케이스키즈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카테고리의 완구를 선 보이고 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등 여러 시도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미니특공대 공룡파워 완구 출시를 통해 미약했던 남아 완구 카테고리도 보강하며 내년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 같아요. 단순한 완구 제조, 유통회사가 아닌 종합 완구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토이트론의 새로운 목표이자 꿈입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0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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