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게임 확장 전제로 IP 개발
우수한 자체 기획력을 바탕으로 장르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과 키즈 타깃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숏폼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만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신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급성장하는 웹툰에 주목했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웹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리지널 IP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2021년부터 기획, 연출, 아티스트로 이뤄진 웹툰 전담팀을 꾸렸다.
특히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으로의 확장을 전제로 기획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원천 IP를 발굴, 안정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첫 오리지널 웹툰 <요괴> 첫선
1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드림팩토리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웹툰이 바로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요괴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침입한 요괴들의 공격으로 할머니와 함께 참변을 당했지만 최강의 힘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거듭나면서 도시에 출몰하는 요괴들과 맞서는 주인공 나로의 활극을 그린 먼치킨(비상식적으로 강한 캐릭터를 일컫는 신조어) 판타지 액션 장르물이다.
52부작으로 구성한 시즌1의 연재가 끝나는 대로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인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범죄를 저지르는 몬스터들을 소탕하는 내용의 차기작 몬스터 에이전시의 론칭도 준비하는 등 올해부터 매년 3∼4편의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지선 사업본부장은 “콘텐츠 타깃 연령을 성인까지 아우르려면 3D애니메이션보다는 웹툰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영역을 웹툰으로 넓혔다” 며 “오리지널 웹툰 IP를 개발해 어떤 형태로든 2차 저작물로 확장해나갈 방침” 이라고 전했다.
타깃 넓히고 트랜스미디어 전개
이에 따라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OTT용 시리즈,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 키즈를 넘어 청·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특히 여러 파트너사와 오리지널 IP를 함께 개발해 2차 저작물이 탄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IP의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웹툰 요괴는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tvN 성스러운 아이돌, JTBC 신성한 이혼 등의 드라마를 만든 하이그라운드와 손잡고 개발한 IP로 현재 드라마 제작을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드림팩토리 관계자는 “사업 진척의 속도를 높이고 IP 활용 확장을 위해 드라마 제작사와 손잡았다” 며 “요괴는 장르의 특성을 반영해 OTT용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타깃을 넓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하겠다” 고 덧붙였다.
하나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왕따 소년. 하지만 숨겨진 정체는 요괴 왕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적장자다. 인간계와 마계를 잇는 열쇠를 지닌 하나로는 전투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이루나
평범한 여학생으로 변신해 나로의 곁을 맴돌지만 알고 보면 높은 전투력을 지닌 구미호 요괴이자 요괴와 싸우는 비밀협회 M1의 전사. 그녀가 누구의 편인지는 끝까지 알 수 없다.
사나
나로와 함께 살았던 할머니.
하지만 그녀의 정체는 갓난아기였던 적장자를 데리고 마계를 탈출한 왕실의 경호대장으로 나로가 각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챈
시즌1의 메인 빌런. 전투 요괴들의 대장으로 강한 힘과 지략을 지녔다. 강한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순리라는 신념을 가진 인물로 나로에게는 개인적인 원한도 갖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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