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지만 흉폭한 핑크색 곰 글루미베어의 팝업스토어가 2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1층 ‘아이러브팝업’에서 열렸다.
글루미베어는 귀여운 외모 이면에 야생 본능을 숨긴 채 습격하는 일이 잦은 흉폭한 곰을 주인 피터가 포기하지 않고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간다는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 브랜드다.
일본의 만화가이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모리 척이 탄생시킨 글루미베어는 온라인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2000년대에 일본뿐 아니라 홍콩, 대만,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빠르게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인기 캐릭터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에서 라이선싱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10∼20대 여성 팬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입구에 세워진 높이 5m의 초대형 에어벌룬과 피규어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그너처 컬러인 핑크색 아트워크가 돋보인 인테리어는 러블리하면서도 섬뜩한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현장에서는 보라색, 파란색, 녹색, 흰색, 연분홍색을 띤 각양각색의 봉제 인형을 비롯해 대왕 인형 쿠션, 목 베게, 담요, 인형 키링, 마그넷, 스티커, 볼펜, 모자, 가방 등 아기자기한 굿즈 20여 종을 판매했다.
특히 ‘아이러브팝업’ 오픈 기념으로 전 품목 50% 할인이란 역대급 ‘혜자’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인기 품목이 품절 사태를 빚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에 부랴부랴 추가분을 준비하느라 운영사가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당초 3월 23일까지 열기로 했던 팝업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일주일 더 연장 운영해 글루미베어를 향한 MZ세대의 팬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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