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흰디(Heendy)가 탄생한 건 2019년. ‘순간의 행복을 기억해’ 란 메시지를 고객과 나누고자 현대백화점이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과 손잡고 만든 흰디는 모든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이름은 현대백화점(Hyundai Departmentstore)의 영문 이니셜인 H와 D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공개 후 굿즈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흰디를 활용하면서 IP 사업의 보폭을 점차 넓혀갔다. 흰디를 자사 대표 심벌로 키워 2차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행복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 노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통 확대에 주력했다. 현대백화점은 4월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웃렛 7개점에서 ‘흰디와 함께 떠나는 하트랜드 여행’ 을 콘셉트로 한 테마 행사를 진행했다.
점포 내·외부를 익살스러운 표정의 흰디 캐릭터와 하트 그래픽으로 꾸몄고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는 15m 높이의 초대형 흰디 조형물과 10여 개의 하트 풍선을 공중에 띄워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는 ‘행복의 순간들’ 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일러스트 및 회화작 6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었다.
5월에는 인형, 피규어, 무드등, 가방 등 40종의 굿즈를 선보인 팝업스토어 흰디스를 운영한데 이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은 7월에는 도심 속 물놀이 축제가 펼쳐진 광화문광장을 흰디랜드로 꾸며 행복 에너지를 전파했다.
올 6월에는 흰디가 젤리 모양의 젤핑, 젤뽀, 젤봉 세 명의 친구를 만나 행복을 모으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설정해 BGF리테일과 함께 ‘흰디와 젤리씨앗단’ 을 출시하면서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유통 채널에 처음 진출했다.
7월에는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 나가 인형, 키링, 파우치 등 100여 종의 굿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계기로 다양한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IP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공개를 목표로 국내 콘텐츠 관련 기관 및 전문 업체들과 협업해 도서, 영상, 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흰디를 앞세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출처: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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