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밍턴 가족이 직접 부른 오프닝&엔딩곡
해밍턴 가족은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의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직접 불러 작품이 전하는 감동의 의미를 더 했다.
기획부터 연출, OST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신창환 감독이 직접 작사한 오프닝곡 캠핑을 떠나요와 엔딩곡 우리는 윌벤져스는 가사에 작품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담아 영화의 여운을 더욱 짙게 느낄 수 있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캠핑을 떠나요는 샘 해밍턴과 윌리엄 목소리를 맡은 성우 김서영, 벤틀리 역의 성우 강시현이, 우리는 윌벤져스는 윌리엄과 벤틀리가 불렀다.
샘 해밍턴은 “아이들이 아직 글씨를 잘 읽지 못해 자기 전에 매일 들으면서 연습했는데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며 “생각보다 잘 불러 아이들에게 많이 배웠을 정도인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모르지만 가수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 같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엔딩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생생한 현장 메이킹 영상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오로지 극장에서만 공개되어 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 엔진 활용한 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대소동은 전 제작공정에 실시간 렌더링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 기술을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언리얼 엔진은 인터랙티브 경험, 몰입형 가상세계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며 메타버스 구축의 핵심 도구로서 전 산업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2D 애니메이션 티시태시를 영국 BBC 방송에 진출시키며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스튜디오게일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티시태시 싱얼롱 프로젝트도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었다.
신창환 감독은 “이전에는 언리얼 엔진을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100% 활용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제작진의 노력 덕에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국형 스토리로 공감&몰입도 높여
이 작품에는 친숙한 캠핑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해 가족단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윌리엄 덕분에 여러 동물이 등장하는데 영화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될 만큼 매력적인 멧밭쥐는 윌리엄, 벤틀리와 찰떡호흡을 과시한다. 몸집은 작지만 영리하고 재빠르게 움직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최고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특히 캠핑장이라는 친숙한 배경에 동양권 문화의 판타지 요소인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해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신 감독은 “구미호가 인간을 잡아먹고 사는 설화의 주인공이지만 구미호 입장에서 보면 생존을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해 삶을 지속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며 “구미호의 등장이 자연스럽게 윌벤져스 가족과 얽히며 가족의 갈등과 화해라는 주제의식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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