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국내 굴지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의 본사 이전을 유치하고 EBS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K-디즈니 순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월 29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전남도, 로커스와 K-디즈니 순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업의 투자 및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지역 인재 우선 채용, 현장 전문 인력 양성 및 행·재정적 지원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역량 있는 선도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진흥원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앵커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로커스와 협의해 순천으로의 본사 이전과 1,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노관규 시장은 “시가 월트디즈니 본사, 로커스가 픽사스튜디오, 순천대가 UCLA 역할을 수행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합심한 고급 문화산업의 전진 기지를 만들어내겠다” 고 다짐했다.
시는 향후 세부적 논의를 통해 구체적 지원 사항과 투자 조항 등 협의안을 마련하고 시의회 합의 각서 체결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까지 협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EBS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콘텐츠산업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문화 콘텐츠 제작·유통 등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유휴 공간 재생 사업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순천시 관광·문화·역사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 편성 및 홍보, 순천시 교육·복지 정책 지원을 위한 EBS 평생학습 서비스 협력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K-디즈니 순천은 순천의 미래뿐 아니라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것” 이라며 “EBS도 순천시의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고 밝혔다.
시는 협약을 통해 순천만정원과 도시에 문화콘텐츠를 입혀 문화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는 ‘K-디즈니 순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시장은 “EBS와의 협력으로 다양한 캐릭터 IP를 생산·유통하고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