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애니메이션산업 본질과 범위 다시 생각해야_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 _ 강문주 위원장

/ 기사승인 : 2020-11-05 09: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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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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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하는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주요 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진흥위원회(이하 애진위)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월 출범한 애진위는 업계와 학계를 망라한 총 16명의 위원 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은 강문주 엔팝 대표이사가 맡았다. 강 위원장은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함께 애니메이션진흥법 제정에 기여한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강 의원장은“자문기구라는 역할에 한계가 있지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메이션산업 사상 첫 정책 자문기구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애진위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애니메이션진흥법을 근거로 마련된 기구다. 하지만 현행 애니메이션진흥법은 매우 기본적인 내용만을 담은 채 시행에 들어갔고 애진위도 자문기구라는 제한적인 형태로 출범하게 됐다. 따라서 애진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러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애진위가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창완 부위원장 님, 여러 위원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정례회의는 언제 열리며 무엇을 논의하나?

현재 월 1회 회의를 여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 수시로 할 예정이 다. 애진위는 기본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애니메이션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운영방 식이나 방침과 관련해선 11월 회의 때 위원님들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례회의는 언제 열리며 무엇을 논의하나?

현재 월 1회 회의를 여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 수시로 할 예정이 다. 애진위는 기본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애니메이션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운영방 식이나 방침과 관련해선 11월 회의 때 위원님들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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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립될 캐릭터·애니메이션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에 담을 방안 중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우선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방안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적으로 담아내야 할 것 같다. 또한 이러한 기술 적, 환경적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애니메이션산업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규정할 것인가란 문제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영화 아바타를 실사영화로 볼 것인가, 아니면 애니메이션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이미 해묵은 논쟁으로 치부되고 있다. 다시 말해 VFX, AR, VR 등 영상미디어 전반에 걸친 첨단기술들은 모두 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것이고, 애니메이션은 미디어산업 전반에 있어 하나의 기반산업으로써 이미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정책을 논하기 이전에 우리 애니메이션산업의 본질과 그 범위를 다시 한 번규정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업계의 최대 현안인 제작비 현실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 다는 지적이 많다

제작비 현실화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환경 안에서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앞으로 업계와 학계가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애진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지금의 법률 테두리 안에서는 이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밀도 있는 자문으로 현장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최대한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애진위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위상을 높이려면 법안 개정이 필수적이 다. 이를 위해선 추진 동력이 필요한데, 애진위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논의나 움직임이 업계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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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캐나다나 프랑스 같은 애니메이션 진흥 선진국을 보며 부러워한다. 이들 나라에서는 애니메이터가 매우 유망한 직업으로 좋은 대우를 받는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자는 집을 담보로 제작 비를 조달하지 않는다.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양질의 콘텐 츠를 만든다. 우리도 이런 나라들의 정책을 배워 이에 상응 하는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 단기간에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정책적 토대라도 만드는 것이 위원장으로서의 목표이자 애진위가 해나가야 할일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11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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