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모라는 공 모양의 녹조식물을 키우게 됐는데 식재료인 매생이를 닮아 매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매생이라는 이름에는 단순히 겉모습만이 아니라 한자를 합성해 ‘항상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간다’는 뜻을 담았다.
마리모는 특성상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아도, 신경을 자주 쓰지 못해도 언제든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마리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매생이는 마음씨가 따뜻하고 말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렸다. 기다려주는 것이 특기라 지쳐서 숨어버린 친구를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곤 한다. 친구가 돌아오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털로 힘껏 안아준다. 이에 매생이의 정체성을 살려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포근함을 전달하는 일러스트를 꾸준히 선보이려 한다.


현재 직접 디자인한 스티커나 메모지 등의 문구류를 출시했다. 겨울에는 매생이를 통해 첫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 전시를 준비 중이며, 이모티콘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생이의 색다른 모습과 굿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1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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