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화가 우리나라 고전에 나오는 요괴들을 한데 모은 한국요괴 도감 묘신계록의 새 시리즈를 출간한다.
지난해 호랑해를 맞아 호랑이요괴 도감을 선보인 화화는 새롭게 발굴한 요괴 캐릭터 100여 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묘신계록 제4권: 여우요괴 도감과 제5권: 용·수중요괴 도감을 4월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여우요괴 도감에서는 옛부터 신화나 설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구미호를 비롯해 여러 여우의 이야기를, 용·수중요괴 도감에서는 물을 다스리는 특별한 존재로 신성하게 여겨졌던 용과 물속에 사는 인어, 이무기 등 다양한 수중요괴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여우·용·수중요괴 다룬 4·5권 동시 출간
여우요괴 도감에는 개로 둔갑해 사람을 홀리는 여우, 금강산을 쥐고 흔드는 은색 여우, 신라 시대에 신으로 모셔진 여우 신수, 천년 묵은 여우와 인간 사이의 혼혈, 오색 날개를 단 호랑이로 변신하는 칠미호, 인간을 홀려 머리카락을 수집하는 여우, 인간을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여우 부부 등 신비롭고도 오싹한 요괴들이 등장한다.
용·수중요괴 도감은 지금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용들을 소개한다.
닭의 머리를 한 용, 백두산을 뒤흔든 불의 검을 사용한 용, 버드나무로 변신해 인간을 홀리고 독살하는 용, 여의주를 통해 세상을 보는 장님 용, 용왕을 쫓아내고 강을 차지한 용, 백제와 신라 시대 왕이 죽어서 된 수호신 용,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고 커다란 날개를 가진 용 등 능력과 특징이 독특한 용은 물론 장날에 등장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무기,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기절하는 맹독 이무기, 아름다운 모습의 고구려 인어, 용왕의 자식들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중요괴들도 나온다.
한국 요괴 판타지 IP 묘신계 세계관 확장의 구심점
화화는 옛 한글로 쓰여 해석되지 않았던 고전을 찾아 파헤치며 한국 요괴 도감 묘신계록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3권부터 주제별로 요괴를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화화 측은 “이번에 내놓는 4·5권까지 포함하면 250종이 넘는 전통 요괴 캐릭터를 소개했다” 며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나올 묘신계록은 애니메이션 속 이야기의 설정 자료집이자 한국 요괴 판타지 IP인 묘신계의 세계관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넓혀가는 데 구심점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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