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내가 있다. 서로 뜻이 맞아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게 단짝이요, 홀로 존재하는 것보다 상대가 있어 함께 빛나는 것이 바로 동료이자 파트너다. 콘텐츠업계의 각박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지애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동고동락하는 사례를 통해 믿음과 존중, 그리고 협업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김상윤 대표
간략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김상윤 퍼블리시허브는 출판 비즈니스에 특화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출판이 필요한 IP 회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IP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의 캐릭터 및 스토리를 직접 출판해 새로운 책을 개발·유통하거나 해당 IP에 가장 적합한 출판사와 연계하는 중개 서비스도 제공한다. 플랫폼을 통해 출판사의 OSMU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트라컴퍼니와 만난 계기가 궁금하다.
김상윤 지난해 법인을 내면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IP 회사나 출판사와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만의 노하우를 펼쳐나갈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했다.
김보은 대표
소리마을 따꿍이는 어떤 IP인가?
김보은 소리마을 따꿍이는 대한민국 문화를 오랫동안 지켜 온 소리마을 친구들의 이야기다. 전통 국악기 장구에 이름을 붙인 따꿍이를 비롯해 뿌기(북), 바우(북청사자), 모이(소고) 등 전통 악기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소리마을로 이사 온 비단이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 갈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한다.
소리마을 따꿍이의 첫인상은 어땠나?
김상윤 한국의 전통 국악기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와,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메인 캐릭터 따꿍이는 장구를 캐릭터화한 인물인데 장구채를 휘두르며 마법을 부려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그간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이고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주는 의미 있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다. 국악기 캐릭터와 국악 동요와의 만남도 신선했다.
퍼블리시허브와의 협업으로 기대한 효과는?
김보은 2021년 용인문화재단, 최근 국립국악원의 2023 토요 국악동화를 통해 만난 어린이 국악 뮤지컬 소리마을 따꿍이와 함께하는 비빔밥 여행 IP의 활용도를 넓히고자 동화책을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서적 제작·유통 경험이 풍부하고 IP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퍼블리시허브를 만나 단순히 책 출판이 아닌 IP 확장에 초점을 맞춘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국악 동요와 함께 읽는 동화 소리마을 따꿍이의 비빔밥 여행에는 환승 지하철역을 알리는 음악 ‘얼씨구야’를 작곡한 김백찬 음악감독의 뮤지컬 넘버를 동요 영상으로 담아 책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가 삽입돼 있다. 또 공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삽화도 볼 수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또는 사업 전략은?
김상윤 베타 테스트를 거쳐서 8월 중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규모 출판사에 필요한 손쉬운 ERP 기능, 온라인 제작 시스템, 실시간 물류 서비스, 전자책·오디오북 유통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 또한 IP를 기반으로 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출판 관련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여 접근성을 한층 높이겠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도서·전자책·오디오북 출판 및 유통 등 다양한 파트너십이 가능하니 IP사들의 많은 연락 바란다.
김보은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또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아무래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 그리고 가정이나 교육기관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전자책과 도서를 통해 소리마을 따꿍이를 알리고 있다. 동일한 IP를 활용한 공연과 서적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제공해 각 분야에서의 성과가 서로 연계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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