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말랑한 느낌의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토끼 캐릭터 몰랑(MOLANG)의 저작권사 하얀오리가 새 에이전시 P:LAB(피랩)과 손잡고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
피랩은 지난 9월 1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스퀘어 컨벤션센터 로즈마리&라벤더홀에서 첫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년 토끼해를 겨냥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피칭을 맡은 유시연 피랩 대표는 “현재 65개의 파트너사와 2,000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출시했는데 아동 타깃 상품의 매출액은 312억 원, 성인 타깃 상품의 매출은 203억 원에 이른다” 며 “몰랑은 타깃에 제한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무적 캐릭터”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앞으로 품질력을 갖춘 파트너사들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협력해 아이디어 제품과 타깃별로 세분화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것” 이라며 “디자인 감수나 피드백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파트너사들이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거주지나 학교 앞 편의점에는 랜덤완구, 수집형 잡화, 식음료를 배치하며 팝업스토어나 카페, 백화점 등지에서는 체험존·포토존을 운영하고 에디션 상품도 판매해 소비자들이 몰랑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 대표는 “내년 흑토끼해를 기념한 아트워크를 개발했고 신년맞이 이모티콘도 선보일 예정” 이라며 “내년 말까지 미니 전시회 개최, 에세이툰 출간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 다채로운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IP를 활용한 제품을 수출하고 K-팝 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내년 매출액 규모를 1,2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 고 강조했다.
P:LAB _ 유시연 대표 소통과 표현 즐기는 MZ세대 브랜드로 키울 것 하얀오리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던 캐릭터였는데 지인의 소개로 윤혜지 작가님을 만나게 됐다.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후 일정 규모의 수익이 발생하면 금세 태도를 바꾸거나 파트너십을 소홀히 여기는 작가들이 많은데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온 윤작가님을 평소 존경해왔다. 그래서 그간 쌓은 라이선스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윤 작가님께 협업을 제안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함께 일하게 됐다.
P:LAB이 추구하는 브랜딩 전략은? 최근 MZ세대가 추구하는 건 자아와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자신의 표현이다. 이런 MZ세대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몰랑은 윤 작가님이 이에 맞춘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캐릭터다. 우리는 몰랑이 곧 MZ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이자 다양하고 자유롭게 변형·응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그에 맞는 마케팅과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다.
몰랑이 글로벌 IP로서 갖는 강점은? 우선 우리나라에서 12년간 라이선싱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올 정도로 저력이 있고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밀리마지(Millimages)가 유럽의 감성을 더한 애니메이션을 넷플릭스에 배급한 만큼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탄탄하다. 무엇보다 종교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는 자유롭고 사랑스러운 아트워크가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몰랑이 캐릭터를 넘어 브랜드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메인 아이템인 봉제류와 피규어를 필두로 해외에 상품을 선보이며 라이선싱 사업을 펼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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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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