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컴퍼니 김희연 대표 · CMG코리아 이선일 대표, 자연 친화 유아 콘텐츠 공동 개발해 IP 사업 확대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3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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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내가 있다. 서로 뜻이 맞아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게 단짝이요, 홀로 존재하는 것보다 상대가 있어 함께 빛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료이자 파트너다. 콘텐츠업계의 각박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지애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동고동락하는 사례를 통해 믿음과 존중, 그리고 협업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CMG코리아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이선일: 2010년 설립한 CMG코리아(Contents Management Group Korea)는 뽀로로 뮤지컬·체험전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로와 친구들 공연 및 키즈 카페, 눈보리·곤·처깅턴 키즈 파크 등 IP를 활용한 공간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다. 또 스포츠를 비롯해 캐릭터, 음향, F&B, M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시나몬컴퍼니와 공동으로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이선일: 타사 IP로 사업을 하다 보니 항상 저작권사와 갈등을 겪었다. 그래서 자체 IP를 개발하기로 하고 방향성과 콘셉트를 명확히 잡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김희연 대표를 만났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 자연스럽게 공동 사업에 관한 논의가 오가다 최근 업무 협얍을 맺고 함께 IP 사업을 펼쳐보기로 했다.


공동 개발 IP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김희연: 콘셉트는 ‘브로콜리 숲에 놀러 와!’다. 한 번도 숲에 가보지 못한 도시의 동물들이 브로콜리 숲으로 초대받아 자연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캠핑을 가거나 산과 들로 야외활동을 떠난다.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해외여행을 함께 간 아이의 눈길을 빼앗은 건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길바닥의 곤충이었다고 하더라.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해질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 콘텐츠가 가야 할 방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브로콜리 숲에 놀러 와!’ 를 기획했다. 브로콜리 숲에 초대받은 친구들은 도시 문명에 익숙한 동물인데 숲에서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들을 협동하면서 풀어간다.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타인과의 문제를 조화롭게 해결하는 정서가 길러지길 기대한다.

 

키즈 카페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이선일: 유연성이다. 테마파크는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신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 중요한 사업 분야다. 신규 테마파크를 준비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와 트렌드를 분석하기에 바쁘다. 아이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즐거워야 성공한 테마 파크라고 생각한다. 땀범벅인 얼굴로 “오늘 재미있었어, 또 올래” 라고 외치며 떠나는 아이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또 다른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협업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김희연: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해오다 라이선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공간사업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아이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사업이야말로 캐릭터와의 친밀도를 높이기에 아주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CMG코리아는 국내 최대의 키즈 카페 전문 회사다. 이미 국내 여러 인기 캐릭터와 협력하며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았다. 시나몬컴퍼니는 CMG코리아와 공동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아이, 가족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을 펼치겠다.
이선일: 공간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캐릭터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게 목표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캐릭터를 활용해 양사가 힘을 합쳐 온·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사업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함께 겪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

 

공간사업 외 IP 사업에 대한 구상은?
김희연: 올해 자연 친화적인 키즈 파크를 3곳 이상 개설할 계획이다.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만큼 아이들과 부모님의 편의를 위한 공간 맞춤용 제품을 비롯해 유아용품 등을 선보이겠다. 공간에서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유아용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겠다. 또 가맹사업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생각도 있다. 애니메이션을 해외에 배급해 세계에서 통하는 자연 친화 유아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키우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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