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는 경남 진주시 진양호에서 태어나 금호지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수달이다. 자신이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려고 열심이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당황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하모는 긍정 에너지를 내뿜으며 스스로를 응원하고새롭게도전한다. “모두 다 잘될 거야, 하모!”
상대의 말에 강한 긍정을 나타낼 때 쓰는 진주 방언에서 이름을 따온 하모는 일상에 지친 시민을 응원하는 긍정왕으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는 캐릭터다.
진주의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모티브로 한 하모의 머리에 얹어진 조개와 목에 두른 목걸이는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하며 꼬리의 파도 무늬는 진주의 관광자원인 물을 형상화했다.
지난해 진주시의 공공미술 전시를 위한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하모는 금호지와 영천강에 대형 풍선 형태의 조형물로 전시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고, 특유의 친숙하고 귀여운 외모로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마침내 진주시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 달 여행하기 프로젝트 영상 제작 등 각종 시정 홍보에 활용되고 있는 하모는 진주 논개제, 어린이날 이벤트 등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는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 진주 관광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하모는 캠핑 정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도란코TV, 먹방 채널 가은아 뭐하니와 협업해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에 등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펭수, 뚝딱이, 번개맨 등 EBS의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진주 관광을 즐기는 영상에 나와 자신의 매력을 전국에 어필했다.
시는 캐릭터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과 지역 업체들의 수익사업을 위해 캐릭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캐릭터 사용 신청을 받아 굿즈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하모를 더욱 널리 알리고 위로와 공감을 상징하는 현실 공감 캐릭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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