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SMC)가 그림동화계의 세계적인 거장 에릭 칼(Eric Carle)의 작품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한다.
특유의 콜라주 방식으로 작업한 티슈페이퍼 아트로 유명한 에릭 칼은 50년간 작가로 활동하면서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얼 바라보니? 등 수많은 명작 그림동화를 남겼다.
1929년 미국 뉴욕주 시라큐즈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 독일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으로 돌아왔다.
뉴욕타임스를 거쳐 광고대행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한 에릭 칼은 유명 작가였던 빌 마틴 주니어의 권유로 1960년 대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단순화하고 정제돼 있으며 논리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이를 위한 책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자랑한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에릭 칼은 70권이 넘는 작품과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스햄튼에 위치한 에릭 칼 동화책 박물관을 통해 명성을 이어가며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에릭 칼의 티슈페이퍼 기법은 한 장 한 장 잘라낸 조각들이 어우러져 그림이 완성되는 콜라주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그의 책들은 반딧불이의 불빛, 귀뚜라미의 노래를 반짝이는 종이로 표현하는 등 오직 수작업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그림으로 가득하다.
같이 놀 수 있는 책, 읽을 수 있는 장난감으로 표현되는 에릭 칼의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돼 독창성과 교육효과를 인정받았다.
에릭 칼의 수많은 그림은 모두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돼 기록·보관되고 있으며 티슈페이퍼 아트뿐 아니라 의류, 섬유 라이선싱에 최적화된 벡터 파일로 제공된다.
특히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그림책 속 작품과 더불어 계절, 크리스마스 등 테마 아트워크도 제공됨에 따라 다양한 상품에 접목할 수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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