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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EBS 권혁미 팀장 |
펭수가 EBS에 가져온 변화 또는 효과는? EBS 직원들 모두 어느 정도는 펭수가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느꼈을 거라고 본다. 개인적인 경험은 미디어사 , 특히 방송사에 누구나 아는 이름(household name)이 생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 특히 MZ세대 팬덤의 지지가 얼마나 강력하고 열정적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딩동댕대학교의 기획 취지가 궁금하다 펭수가 등장하기 이전 EBS의 라이선싱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층은 유아 , 만 3∼12세 어린이였다. 2010년 이후에는 타깃 연령층이 더욱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던 중 펭수가 크게 성공하고 MZ세대의 관심이 쏠리면서 EBS 콘텐츠의 세계관도 영향을 받았다. 한편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아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지금 MZ세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 정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걱정이 없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익숙한 포맷을 통해 20∼30대들에게 위로와 웃음 , 나아가 실생활에 필요한 진짜 정보를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수험생을 겨냥한 듀나프렌즈의 마케팅 계획은 무엇인가?
듀나프렌즈는 지상파 채널 못지않게 중요한 각종 수능교재 플랫폼과 인스타그램 기반의 컷툰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과 예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컷툰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올해는 수험생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의견을 반영해 공감의 포인트를 강화한 시즌2를 선보이겠다. 온라인 투표를 거쳐 연간 500만 부 이상 발간하는 EBS 수능특강 교재의 모델로 듀나프렌즈의 캐릭터들이 선정됐다. 정확한 타깃을 향한 노출이 가능한 교재 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캐릭터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문구류 등의 상품을 출시하는 등 듀나프렌즈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나갈 것이다.
올해 IP 사업 방향 및 계획은? 자이언트 펭TV는 올해 4년차 , 딩동댕대학교와 듀나프렌즈도 2년차를 맞는다. 올해는 IP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 공간과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이미 강력한 팬덤이 형성된 자이언트 펭TV와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는 딩동댕대학교의 경우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다.
준비 중인 콘텐츠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1월에 딩동댕대학교의 메인 캐릭터 이 출연하는 스핀오프 콘텐츠 딩동댕보건실이 새롭게 론칭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우울증 등 MZ세대의 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누구나 공감할만한 마음 건강에 대한 고민 상담과 실제 처방을 다룬다. 수험생인 고교생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반영해 새단장할 듀나프렌즈 시즌2도 많이 기대해달라.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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