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녹아버린 빙하를 타고 부산 광안리까지 떠내려온 베코(BECO)는 커다란 몸집처럼 귀여움과 애교도 충만해 모두의 마음을 살살 녹인다. 무더위에 지쳐 광안리에 쓰러진 길냥이 하모(HAMO)는 자신을 구해준 베코를 졸졸 쫓아다니고,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로 고향을 잃고 바다로 온 비버 이장님 리장(LEE-JANG)은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이들을 살갑게 챙긴다. 저마다 환경문제로 인한 상처를 지닌 채 우연히 부산에서 만나게 된 이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복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각·웹·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종합 디자인 전문회사 보아스커뮤니케이션은 갈수록 오염되고 뜨거워지는 지구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 2019년 북극곰을 형상화한 캐릭터 브랜드 베코(BECO, Bear+Eco)프렌즈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지구환경의 복원을 위한 콘텐츠와 제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보아스커뮤니케이션은 환경 관련 이슈를 알리는 카드뉴스와 툰을 SNS에 올려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 서면의 아르반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 재활용을 위한 리커버 프로젝트를 기획해 사용 후 버려지는 폐린넨을 캐릭터 패브릭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이고 있으며 캐릭터를 활용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활용 촉진 등 정부의 환경정책을 알리고 있다.
보아스커뮤니케이션 측은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해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작지만 착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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