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 <소리마을 따꿍이>에 담았어요, 아트라컴퍼니 박종석 이사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1 0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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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전통문화 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 아트라컴퍼니의 미션이다. 단순한 계승의 의미를 넘어 우리 고유의 문화가 융숭히 대접받고 한류 콘텐츠의 중심에 우뚝 서길 꿈꾼다. <소리마을 따꿍이>는 아트라컴퍼니의 담대한 포부를 고스란히 담은 캐릭터 IP다. 우연히 발견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잠재력에 끌려 사업화에 발 벗고 나선 박종석 이사를 인터뷰했다.



간략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김보은 대표와 아트라컴퍼니를 공동 설립했다. 공연 기획, 연출가로서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필리핀 LPU 대학의 한류 문화 체험 콘텐츠,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내한 콘서트(부산, 서울)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다. 이제는 전통문화의 사업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악기 캐릭터 IP 소리마을 따꿍이를 개발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소리마을 따꿍이>는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었나?

귀여운 조카와 매일 영상통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한다. 길을 지나다 아이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 ‘난 어릴 적 놀이터에서 놀 때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우리 전통문화도 어릴 때 재미있게 접하면 어른이 돼도 기억하고 즐길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그래서 여러 아이디어를 낸 끝에 귀여운 동물과 국악기를 결합한 소리마을 따꿍이 캐릭터를 개발하게 됐다.

 

 


전통문화 콘텐츠의 시장성을 어디에서 발견했나?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 중 비보이로 열심히 활동하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공연을 보러 오라며 초대해서 갔더니 무대에서 국악의 선율과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비보이 공연이 펼쳐졌다. 사실 그 공연을 보기 전까지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고 딱히 접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전통문화가 무척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 전통문화, 특히 국악에 대해 찾아보고 여러 공연을 다녀보면서 전통문화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가 생기고 사라지는 요즘 우리의 전통문화는 5,000년의 시간 동안 축적된 콘텐츠이자 하나의 창작 도구로서 가장 오래되고, 또 오래도록 사라지질 않을 콘텐츠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통문화의 상업적 이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브랜드화해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려고 한다.

 

 


전통문화의 브랜드화는 뭘 의미하나?

전통문화의 브랜드화는 우리 고유의 문화적 요소와 전통을 현대에 활용하고 상업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브랜드화는 역사, 예술, 음식, 의상,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가치와 요소들이 현대적 시선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고, 나아가 문화적 유산 보존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다만 전통문화에 대한 몰이해나 존중 없이 브랜드화하는 건 경계한다.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브랜드화를 진행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전통문화를 브랜드화하면 고유의 문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존, 홍보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금의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 오디오북, 동화책, 뮤지컬,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브랜드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 이러한 활동과 전략이 우리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또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문화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어른으로 자라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됐을 때도 전통문화를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소리마을 따꿍이 캐릭터를 활용해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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