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지난 9월 30일부터 나흘간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만화축제는 이(異, e, 理, 利):세계란 주제를 통해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이:세계를 겪으며 단절 됐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연결된 만화와 만화가,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담는 축제의 역할과 포부를 표현했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설훈·김상희·김경협 국회의원, 국내외 만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레드카펫 포토행사와 김수용 작가의 만화음악 디제잉 공연, 만화주제가 아카펠라 공연이 사전 행사로 진행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물관에서는 이두호, 이현세, 김형배, 김동화 작가 등 원로 만화가 10인과 신예 만화가 11인이 참여한 K-TOON NFT ART전, 한국과 중국 만화가 51인이 참여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벨기에에서 온 엉뚱냥 르깟(Le Cat)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전이 열렸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박순찬·박시백·척애 작가 사인회, 드로잉쇼, 만화학과 입시 특강,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부천만화대상 대상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구아진 작가, 신인작품상 위아더좀비의 이명재 작가, 해외작품상 원자폭탄의 디디에 알칸트·로랑 프레드릭 볼레 작가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박물관 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캐리커처 부스, 벼룩시장,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만화 골든벨 퀴즈,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의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내내 열린 제6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과 해외 13개국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한 챔피언십 결승대회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 프랑스 리옹 만화축제의 니콜라 피카토 감독과 콩고 빌리리 만화축제의 엘리온 감독이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축제와 만화 생태계를 소개하는 프랑스&콩고만화 해외 전문가 초청 대담, 웹툰을 기획하고 만드는 웹툰 PD의 기능과 역할, 취업전망에 대해 설명한 송순규 토리컴즈 대표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