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디저트와 캐릭터 결합한 새로운 OSMU 사업 펼칠 거예요, 로얄멜팅클럽 강하라 대표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8 08:00:23
  • -
  • +
  • 인쇄
Interview

 


지난 7월 영화 바비(Barbie) 개봉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연 바비 팝업존이 M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팝업스토어가 마련된 곳은 바로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아트 디저트로 유명한 로얄멜팅클럽(Royal Melting Club). 영화에 등장하는 바비랜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바비의 메인컬러인 핑크빛을 고스란히 살린 다채로운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꾸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프리미엄 완구를 유통하는 나비타월드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로얄멜팅클럽의 강하라 대표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상호에 어떤 의미를 담았나? 

로얄에는 한 단계 높은 하이엔드 수준의 경험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인종, 문화, 성별을 넘어 핑크를 좋아하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아 즐거운 경험을 나누는 곳이란 의미로 멜팅클럽이란 이름을 붙였다. ‘테이스트 더 매직(Taste the magic)’이 우리의 슬로건이다.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곳만의 독특한 콘셉트는 어떻게 탄생했나? 

어릴 때부터 바비 인형을 갖고 놀았던 세대로서 바비를 향한 로망이 컸다. 그래서 애초부터 카페를 낸다면 바비의 드림하우스 콘셉트로 꾸미고 싶었다. 지친 일상에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동심의 공간을 추구했다.


바비 팝업스토어를 연 배경이 궁금하다 

모회사인 나비타월드가 마텔과 손잡고 올해부터 바비 관련 상품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데, 마침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영화 바비의 프로모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마텔을 통해 이곳을 소개했더니“건물 외형과 인테리어 테마가 마치 바비를 위해 존재하던 카페 같다”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1층 테라스에는 영화 속 핑크색 스포츠카와 해변을 연상시키는 포토존을 마련했고 3층에는 바비의 드레스룸, 바비 인형 상자, 파티를 연상케 하는 볼풀 등 다양한 포토존과 사진을 직접 인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또 팝업을 기념해 바비 한정 메뉴도 출시했다. 바비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무척 감격스러웠다.

 

 

카페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가? 

반짝이면서 사랑스럽고 위안을 줄 수 있는 테마를 찾아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기쁨을 주고 선물이 되는 디저트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곳은 카페라기보다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디저트만 먹는 게 아니라 베이킹 클래스, 갤러리, 팝업스토어 등의 즐거운 체험이 가능하다. 고객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콘셉트로 공간을 꾸준히 변화시켜 늘 신선한 재미를 주겠다. 특히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해 여러 브랜드나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테마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면서 IP 사업도 전개해볼 생각이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소개해달라 

어릴 적 아버지가 그림을 많이 그려주셨다. 지금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시는데 수많은 그림 중에서 번개라는 이름의 늑대와 달리 늘 착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주위를 밝고 기쁘게 했던 양을 모티브 삼아 메리양(Merry Yang)이란 캐릭터를 개발했다. 로얄 멜팅클럽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하얀 털에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목에는 카페의 심벌인 스페이드를 달고 있다.

 


사업 전략과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바비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젊은 층과 외국인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제는 한류 디저트의 선두 주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오감으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아트 디저트의 메뉴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메틱 기업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지면 디저트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퓨전 약과를 선보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꼭 사가는 우리나라 대표 디저트로 키워볼 생각이다. 캐릭터 IP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겠다. 메리양 굿즈 10종이 곧 나온다. 일본에서도 로얄멜팅클럽 로고를 활용한 굿즈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해외에서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디저트를 여러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원천 소스로 활용해 캐릭터 IP를 결합한 새로운 OSMU 사업을 펼쳐보겠다. 이곳은 디저트와 캐릭터를 경험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놀이 공간이다. 늘 새롭게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일상에 지치거나 힘들 때 언제든지 찾아오시라.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는 언제든 돼 있으니까.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