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캐릭터=장진구 기자]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반달곰 가족의 생존기를 담은 검둥곰둥이네. 산불을 피해 도시로 내려와 병아리 까탈리나와 부서진 인공지능 로봇 다팔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조카 곰들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근근히 생활하며 살아가는 검둥곰둥이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검둥곰둥이는 성실하지만 성격이 소심해 일에 서툴다. 도시를 잘 알지 못해 자신감이 부족한 검둥곰둥이에 비해 병아리 까탈리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깐깐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을 지녔다.
이들의 특징을 표현한 게 바로 눈매다. 검둥곰둥이는 소심한 듯 커다란 눈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까탈리나의 눈은 삐쭉 올라가 있다. 경쟁이 만연하고 냉정해 보이는 도시에서는 검둥곰둥이보다 까탈리나의 깐깐함이 생존 가능성을 더 높이는 듯하다.
캐릭터공작소 망치는 짓궂어 보이는 까탈리나가 요즘 트렌드에 어울린다고 보고 앞으로 검둥곰둥이네 이야기의 중심을 까탈리나로 옮겨 마케팅을 새롭게 펼친다. 검둥곰둥이네의 조연이었던 까탈리나가 주연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캐릭터공작소 망치는 가방 고리 형태의 까탈리나 봉제 인형제작을 시작으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3,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3 등 국내외 전시에 참가해 까탈리나를 전면에 내세운 검둥곰둥이네를 홍보할 계획이다.
캐릭터공작소 망치 측은 “까탈리나의 깐깐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검둥곰둥이네 이야기를 끌고 갈 것”이라며 “앞으로 까탈리나를 활용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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