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문화 콘텐츠 기업 제주애퐁당이 개발한 캐릭터가 대형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선정돼 화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제주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제주애퐁당의 IP 퐁당패밀리의 캐릭터 부라봉과 고르방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애퐁당이 자체 개발한 퐁당패밀리는 돌하르방과 한라봉, 해녀를 각각 형상화한 캐릭터에 고씨·부씨·양씨 등 제주도 3대 성씨를 이름에 붙인 고르방, 부라봉, 양퐁당으로 이뤄져 지역 정체성을 담은 제주 특화 캐릭터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캐릭터를 활용해 영상 홍보, 시내버스 래핑 광고, SNS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주요 행사에서 홍보 부스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제주공항,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등에 대형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고 봉제 인형 등 굿즈와 이모티콘도 배포하며 APEC 유치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애퐁당은 IP 기획·제작, 상품 개발·제작·유통 전문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퐁당패밀리를 활용한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 웹툰, 애니메이션을 개발·제작하며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이색 캐릭터 카페 라봉상회를 개설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신라면세점 제주지점에 브랜드 직영 매장을 여는 등 상품 유통 채널도 넓혀가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라봉소다, 라봉라떼, 부라봉 캐릭터 쿠키, 마들렌, 젤리 등의 식음료와 캔들, 디퓨저 등의 수제품, 제주 감성을 담은 200여 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 한화호텔&리조트와 협업하며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알리고 있다. 8월에는 월드비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과 캠페인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계획이다.
김남철 대표는 “사회 공헌 활동은 지역민의 많은 사랑을 받은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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