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부유함과 차진 속내를 겸비한 밥돌은 한식계의 인기 스타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밥돌은 짜고 맵거나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보면 언제나 용감하게 나서서 도와주지만 우울할 땐 금세 찬밥이 돼 냉정해지기도 한다. 볼 부분은 항상 살짝 탄 누룽지 상태를 유지하며 비상시를 대비한 수저는 밥돌만의 패션 아이템이다.
밥돌(Bapdol)은 국내외 한식 산업의 발전과 문화 확산을 이끄는 한식진흥원이 개발한 캐릭터다. ‘한국인은 밥심’이란 말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식의 가장 기본인 밥을 형상화했다. 2020년 6월 탄생한 밥돌은 그해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대상에서 공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한식진흥원은 밥돌배 어른이 백일장·사생대회를 열고 카카오톡 밥돌 이모티콘을 무료료 배포하며 캐릭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SNS에 밥돌이 차린 밥상 꾸미기, 밥돌 한 컷 등의 컷툰을 올리거나 자체 운영하는 한식 문화 공간 이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스티커와 굿즈를 나눠주고 곳곳에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물을 비치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SNS 채널의 배경화면을 밥돌 캐릭터로 리뉴얼하고 유튜브 채널에 한식특파원-밥돌이가 간다! 코너를 신설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한식진흥원 측은 “밥은 한국인의 주식으로 한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음식이자 식사 그 자체를 의미한다”며 “국내외에 한식을 홍보하고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밥돌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