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시아 문화산업 연결하는 허브기관으로 도약, 이경주 원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0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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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이끌 새 원장에 이경주 전 전남대 LINC+사업단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원장은 전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 본부장, 브이아이티시스템 대표이사,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 기술사업화전략실장 등을 지내 지역의 콘텐츠산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ICT 융합 분야 및 문화콘텐츠산업의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이 보장된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고 강조했다.




면접 당시 자신의 어떤 점을 적극 어필했나?
진흥원 설립 초창기에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광주문화산업 중장기 계획과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사업 개선 등 지역의 ICT와 문화산업 정책의 연구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그간 쌓아온 지역 ICT·콘텐츠에 대한 전문성을 심사위원들께서 인정해주신 것 같다.


진흥원이 거둔 그간의 성과, 그리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애니메이션 기업이 가장 많다는 걸 꼽고 싶다. 지금까지 수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이 광주에서 우리 진흥원과 함께 성장해왔다. 아쉬운 건 광주만의 슈퍼 IP를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는 거다. 그래서 스토리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광주의 이야기 자원을 발굴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언젠가는 광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 믿는다.


GICON 3.0이 지향하는 목표는?
취임할 때부터 GICON 3.0 시대를 강조해왔다. 진흥원은 2000년대 중반 정보문화산업의 태동기 기반을 닦았던 1.0 시대, 2010년 이후 사업 안정화를 위한 2.0 시대를 보냈다. 이제는 진흥원이 더욱 도약할 3.0 시대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진흥원은 GICON 3.0 시대를 맞아 콘텐츠, ICT 산업의 창업과 투자를 선도하는 허브기관으로 거듭나겠다.
GCC(광주실감콘텐츠큐브)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작 기지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

 

인재와 기업을 모으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난해 11월 GCC 개관과 함께 글로벌 실감 콘텐츠 제작 플랫폼 조성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이 실감 콘텐츠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아시아 여러 나라에 스튜디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명 스튜디오 광주 in 아시아를 만들려고 한다. 광주에서 시작해 스튜디오 광주 in 하노이, 스튜디오 광주 in 마닐라, 스튜디오 광주 in 자카르타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스튜디오를 세울 생각이다. 기반은 모두 광주의 GCC가 될 것이다. 스튜디오 광주 in 아시아가 광주의 문화산업과 아시아의 문화산업이 만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 문화산업의 인재와 기업들이 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통로가 바로 GCC가 되는 것이다. 문화산업 인재들로 광주를 채우기 위해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겠다. GCC는 실감 콘텐츠 전문 장비를 갖췄는데 이를 활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세계적 수준의 실감 콘텐츠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성장한 인력을 찾아 기업들이 광주로 오고, 또 광주에서 실감 콘텐츠 기업을 창업하는 창업-투자-일자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가 지닌 강점과 기회 요소는?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광주가 기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진흥지구 내에서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경우 법인세 및 소득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진흥원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기에 아시아 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인과 창작자들에게는 광주가 아시아 시장으로 통하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비 창업자 또는 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진흥원은 지난 20년간 기획창작스튜디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특별한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갖추고 있는 베테랑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갖춘 진흥원과 함께 출발한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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