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몰입도 높이는 위치 기반 경험 주목 _ 라이선싱엑스포 2022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7 0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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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세계 최대 규모의 IP 라이선싱 마켓 라이선싱엑스포 2022(리마쇼)가 지난 5월 24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MBCC)에서 열렸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리마쇼는 처음으로 위치 기반 경험(LBE, Location Based Experience)이란 주제를 내걸어 주목을 끌었다.

리마쇼는 해즈브로의 트랜스포머 VR 아레나, 마이리틀포니&트랜스포머×메리어트 사인 호텔 컬렉션, 펠드엔터테인먼트의 몬스터트럭 시뮬레이터 체험, 버즈피드의 핫원스 등 브랜드와 LBE가 협업한 사례를 보여주며 LBE의 무한한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LBE는 컴퓨터가 현실에서의 내 위치를 파악해 가상공간에 표현하는 VR 기술로 제품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세계 LBE 분야 시장은 연간 34.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3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느 조사에서는 미국 소비자의 74%가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경험에 돈을 쓰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참여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며 “팬들이 점점 브랜드의 친화력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면서 IP사들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안나 나이트 인포마마켓 라이선스 담당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브랜드와 LBE가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건 무척 흥미로운 일” 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LBE가 붐을 이룰 것” 으로 예상했다.

 

 

LBE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라이브쇼나 전시회, 게임 등 몰입도가 높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 소비자가 특별한 추억을 통해 IP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LBE는 진정성 있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LBE를 통해 열성적인 팬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사소한 부분을 놓친다면 팬을 잃는 것은 물론 브랜드도 손상을 입게 된다.
LBE 운영사인 슈퍼플라이엑스의 스테이시 모스카텔리 공동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IP사들은 새 캐릭터와 이야기로 신선한 경험을 자주 제공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버그 엔터테인먼트의 수잔 바르고 LBE 담당자는 IP사들에게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시대” 라며 “소비자에게 꼭 놀랍고 아름다운 경험만을 선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고 조언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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