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골목길에 이상한 가게가 하나 있다.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문을 열어보라. 당신의 운명이 기다린다.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힘이 센 파워 그림쟁이 이수민 작가가 탄생시킨 MZ세대 취향 저격 캐릭터 브랜드 누누씨가 점술사로 변신했다. 요상한 타로 가게를 콘셉트로 내건 팝업스토어가 5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열린 것.
고민을 풀어주고 운명을 밝혀주는 특별한 공간, 누누씨의 요상한 타로 가게는 만지면 행운을 불러오는 누누씨탑 포토존, 포토이즘과 함께한 포토부스, 누누씨의 행운과 사랑의 기운을 듬뿍 담은 150여 종의 굿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팬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누누씨 스티커, 부채를 증정했고, 특히 17일과 25일에는 구매 고객 50명을 대상으로 탈인형을 쓴 누누씨 작가가 직접 타로점을 봐주는 현장 이벤트가 펼쳐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누씨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얼굴과 달리 속 시원한 말로 사랑받는 세 쌍둥이 토끼 삼총사다. 작가는 말하는 게 어이없고 버릇없지만 귀여운 얼굴을 보면 용서가 되는 캐릭터를 떠올리며 덕춘, 덕자, 덕희를 탄생시켰다.
누누씨의 매력은 바로 그림판으로 그린 3D 외형과 굴림체 문구가 들어간 말풍선. 다소 투박하고 촌스러운 캐릭터에 할 말은 해야 하는 당당함이 묻어나는 말투가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져 2021년 인스타그램에 처음 등장한 이후 3년 만에 24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끌어모았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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