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캐릭터=장진구 기자] 마법 소녀 장르에 한 획을 그었던 작품으로 평가받는 안노 모요코 작가의 슈가슈가룬 만화책이 18년 만에 복간됐다.
슈가슈가룬은 마계의 여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 인간계에 내려온 쇼콜라와 바닐라가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반짝이는 하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펼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6년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활발하고 귀여운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 반면 원작은 보다 심오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더 깊고 풍부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학산문화사는 초판본을 복간한 슈가슈가룬 단행본 8권 세트를 펀딩으로 출시했다. 이 책은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살려 원작 만화책의 판형 과 느낌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표지는 수놓은 로고와 문양을 따라 에폭시 코팅을 입혀 입체감을 살렸고 지난 2007년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던 단행본 전용 가방 패키지도 완벽 복원했다. 단행본과 함께 가로 15cm, 세로 21cm의 대형 일러스트 카드 세트가 들어 있는 가방 패키지는 손잡이가 달려 사랑스럽고 깜찍한 느낌을 준다.
패키지는 가방 외에도 퍼플, 화이트 테마의 스페셜 박스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안노 모요코 작가의 새 일러스트가 적용됐다. 또 화려한 금박과 홀로그램박, 실크 등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울러 슈가슈가룬의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살린 마그넷 4종 세트, 쇼콜라의 스틱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를 구현한 그림과 귀여운 두 하인이 등장하는 그림의 렌티큘러 카드, 6종의 요술봉 스틱을 재현한 리무버블 스티커가 후원자들을 위한 리워드 상품으로 준비됐다.
펀딩에는 5억 6,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몰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슈가슈가룬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학산문화사 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후원금이 몰려 깜짝 놀랐다”며 “몇 년 전 책을 복간하기로 한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팬들을 위해 특별한 기획 상품을 준비해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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