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사단법인 전환해 산업 발전 앞장 _ 한국라이선시연합회 _ 김현성 회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0 0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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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틴케이스 등 캐릭터 관련 종합 문구류를 제조·유통하는 베스틴의 김현성 대표가 한국라이선시연합회(이하 한라연)를 이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회원사 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고 임기 안에 협회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라연은 제조·유통 전문기업들이 모여 콘텐츠 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 캐릭터 등 IP를 활용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올해 출범 7년째를 맞는다.

취임 소감이 궁금하다 연륜이나 경륜이 훨씬 높은 선배님들의 양보와 격려 덕분에 이런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회원사들의 친목을 향상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협회가 이룬 성과들을 꼽아달라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는 우리 협회는 캐릭터와 관련한 다른 협·단체와 달리 라이선싱 제조·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원으로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24개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라이선서들과 협업해 국산 캐릭터 상품의 제조 및 유통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여성캐릭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앞으로도 유관 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점차 강화해 우리나라 캐릭터산업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옮겨가는 요즘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 코로나19가 곧 사그라들 것이란 기대와 달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가 상승과 고물가,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맞물려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다시 거리에 나오면서 리오프닝(Reopening, 상점이나 극장 등이 영업을 재개한다는 의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돌파구를 마련하고 시장 회복기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를 찾고 있는 곳이 많아 분위기는 아직 위축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라이선시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는가? 캐릭터 상품은 보통 7∼14세 이하 아동, 청소년 층이 주로 구매해왔는데 MZ세대가 등장하고 가성비나 가심비, 즉 자신의 만족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흐름이 짙어지면서 이들이 캐릭터 상품을 즐기는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제조사나 유통사들은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형태를 다양화해 마니아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라이선시들이 선호하는 IP의 요소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콘텐츠의 내용이다. 유행에 맞는 내용인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제작사가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등을 눈여겨본다. 또 콘텐츠의 내용이 상품과 자연스럽게 접목될 수 있을지, 그리고 소구력이 있을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기 내 목표와 포부는? 새롭게 출범한 3기 집행부는 협회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미뤄왔던 과제들을 하나둘 해결해나갈 것이다. 비영리사단법인을 출범시켜 정부기관, 라이선서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캐릭터 콘텐츠산업 육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회원사에게 당부할 점은? 코로나19로 회원사들의 모임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올해부터 매달 1회 이상 회의를 열고 콘텐츠 교육을 진행해 회원사들이 마주하는 시간을 늘려나가겠다. 또 라이선서들과의 비즈매칭도 활성화해 협회 활동도 더욱 강화할테니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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