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및 당선 소감 올망졸망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패션회사에서 의류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살려 패션 그래픽 분야 일과 이모티콘 개발일을 병행하고 있다. 캐릭터 분야와 거리가 멀었는데 장려상을 받게 돼 매우 기뻤다. 처음으 온전히 내 스스로 이룬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공모전에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 경력단절녀가 돼 육아에 전념하던 중 지난해 경기IT여성인력센터에서 이모티콘 클래스를 수강할 기회가 있었다. 이후 운 좋게도 이모티콘 3개가 SNS 플랫폼에서 팔렸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모티콘 OSMU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진 와중에 공모전 소식을 듣고 캐릭터를 출품하게 됐다.
수상 작품을 소개한다면? 힙오리 피닉스는 오리지만 불사조 형님을 존경하는 마음에 피닉스란 이름을 달고 당당하고 힙하게 사는 친구다. 원래 친구들도 구상했던 터라 기회가 된다면 하이 베어, 피닉스, 릴라, 더크가 다 모인 완전체 스토리를 풀어내보고 싶다.
목표와 계획이 궁금하다 경단녀라고 좌절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여러 강좌를 듣다 보니 내 캐릭터로 굿즈를 만들고 상까지 타게 됐다. 최근의 경험들이 그간 회사와 집을 오가며 주어진 작업에만 몰두했던 내게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선사했다. 모든 걸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 맺은 첫 열매이기에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도 성취의 기쁨을 주는 작업을 더 해보고 싶다.
좋아하고 빠져들다 보면 여러 기회가 올 것이다.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도전하고 즐기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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