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꼼마,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가장 잘 알죠, 박휘웅 대표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1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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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관객 470만 명을 돌파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향한 팬들의 성원이 굿즈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진 디자인 패턴의 잠옷과 블루 다이아 열쇠 목걸이, 시폰 재질의 포스터를 내건 공식 굿즈 펀딩에 7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몰릴 만큼 그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스크린의 감동을 굿즈로 간직하려는 팬들의 덕질을 이끈 곳은 바로 어른이들을 위한 브랜드 댄꼼마를 내세운 댄댄컴퍼니.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가장 잘 안다고 말하는 박휘웅 대표의 눈은 덕심 저격 콘텐츠 개발을 향해 있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댄꼼마는 어른이들을 위한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브랜드 페르소나 어른이 캐릭터 DAN(댄)을 중심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꼼마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브랜딩 측면에서는 어른이(DAN)의 쉼표(comma)를 뜻한다. 지친 하루 끝에 동심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로 어른이들의 쉼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사업 측면에서 볼 땐 콜라보레이션을 표현할 때 많이 쓰이는 ‘×’란 표기를 ‘,’로 치환한다는 의미다. 자체 캐릭터 DAN과 많은 IP가 협업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

 


본인은 무엇에 빠진 덕후인가?
짱구 덕후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한 캐릭터다. 관련 굿즈도 상당히 많이 모았다. 이랜드 스파오에서 7년간 콜라보 팀장으로 일하면서 짱구 잠옷 등 여러 히트 상품을 기획했기 때문에 자부심이 크다. 짱덕들 사이에서는 성덕으로 유명한 편이다.

 

 

첫 상품화 IP로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을 선택한 이유는?
너의 이름은을 보고 이 작품과 협업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국내 판권사인 미디어캐슬에 연락했다. 그런데 미디어캐슬 대표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올해 개봉한다면서 두 작품을 한 번에 상품화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시더라. 신작 포스터나 정보를 살펴보니 너의 이름은 못지않게 열쇠, 다이진, 문 등 작품을 상징하는 시그너처 아이템이 많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영화가 흥행할 거라는 확신과 재미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어 펀딩을 기획했다.

 

상품 기획 과정이 궁금하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30개 이상의 아이템을 기획했다. 그중 고객들의 반응이 높게 나온 상품들 위주로 상품군을 선택했다. 다만 준비 기간이 촉박해 중간에 누락된 제품이 많아 아쉽다.


이 정도의 인기를 예상했나?
펀딩에 들어가기 전에 작품을 감상했다.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무척 재미있어서 흥행할 것이란 확신은 있었지만 펀딩에 대한 반응이 이토록 클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이번 펀딩에 넣지 못한 아이템이 많아 2차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협업 IP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
어떤 IP를 선택하든 그 IP의 팬이 우리 상품을 보고 재미를 느끼고 즐거워하는 게 목표다. 따라서 MD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곧바로 진행하는 편이다. 이번 펀딩도 상품화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어진 사례다.


준비하고 있는 차기 프로젝트가 있는가?
짱구는 못말려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와디즈와 또 다른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


협업을 원하는 파트너사들에게 한마디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댄꼼마는 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다. 각 IP에 맞는 최적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자신이 있다. 언제든 연락 주시라.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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