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서 생활하는 미어캣은 낮이면 굴에서 나와 보초를 선다. 나이가 가장 많은 수컷부터 시작해 서로 돌아가며 위협 요소를 탐지한다. 체계적인 협동 생활이 몸에 밴 미어캣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늘 위협 요소를 관찰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자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미어캣을 내세운 이유다. 미리 안전을 실천해 위험을 예방하자는 뜻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캐릭터 미리(MIRI)는 빨간 망토를 휘날리며 전기안전이 위협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번개처럼 나타나는 안전 지킴이다.
공사는 전기안전동자란 거북이 캐릭터가 있었으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2012년 태양의 천사이자 사막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미어캣으로 바꾸고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미리미리 전기안전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미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사는 친근하고 귀여운 미리 이미지를 활용해 지면 광고와 리플렛을 만들어 생활 속 전기안전수칙과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다. EBS의 인기 캐릭터 번개맨과 함께 가정·어린이 전기안전요령 만화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래와 율동을 가미해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을 홍보하는 전기안전 뮤지컬,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전기안전 주부교육 등 캐릭터를 내세운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지금까지 총 3,224회 개최, 36만여 명의 어린이가 관람한 전기안전 뮤지컬은 미리를 주인공으로 해 전기 관련 기초지식과 안전사용 요령을 상황극에 담은 것으로 전기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전기사용 습관을 유도하는 공사의 대표적인 공익사업이자 맞춤형 전기안전 홍보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공사는 캐리TV와 함께 어린이 교육 영상물을 만들고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블로그, SNS,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미리 캐릭터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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