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롯데가 롯데손오공과 롯데자야의 광고용 만화영화를 제작해 방영했다. 캐릭터는 세기상사의 박영일 감독이 만든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손오공과 일본 만화가 데츠카 오사무의 리본의 기사(한국에서는 1971년 4월 MBC에서 사파이어 왕자로 처음 방영됐다)를 사용했다.
1974년 5월 4일 경향신문은 ‘ 동심 좀 먹는 TV프로-동화의 세계 거의 없어-저속 판치는 무성의 제작 ’ 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 우리나라의 TV 당국자들은…(중략)…어린이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점에는 하등의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국적 불명의 만화영화 따위만이 계속 방영되고 있으며 ,…(중략)…전문가들은 어린이 대상 프로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깊은 배려와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 고 보도했다.
1974년 6월 17일 경향신문은 ‘ 불량 성인만화에 제재 ’ 란 제목의 기사에서 “ 입체극화 수호지를 발행한 인창서관의 출판사 등록을 취소하도록 등록청인 서울시에 지시했다.
문공부는 이와 함께 야담괴담(화문각 발행) , 고우영의 수호지(기획출판사 발행)에 대해서도 경고처분을 했다. 이 성인만화들은 심의한 결과 내용이 저속음란하고 특히 입체극화 수호지는 일본만화의 표절작품으로 물의가 컸다 ” 고 전했다.
1974년 7월 27일 동아일보는 ‘ 새 만화영화 선 보여-MBC 개구장이 삼총사 후속 ’ 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 새 만화영화 , 달려라 삐삐를 방송한다. 워너브러더스사가 제작한 달려라 삐삐는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로드러너(닭) , 카요트(들개) , 포키피그(돼지) 등 워너사의 만화 주인공들이 총 출연한다 ” 라고 보도했다. 이는 TBC가 디즈니사의 TV시리즈를 방영한 것에 대한 MBC의 대응이다. 당시는 일본 만화영화의 개방이 공식적으로는 불허된 시기였으므로 주로 미국 만화영화들이 방영됐다.
1974년 8월 15일 최초의 서울지하철 1호선(종로선/서울역∼청량리 , 7.8km 구간)이 개통됐다. 1978년 3월 2호선이 착공됐고 1980년 2월 3 , 4호선이 동시에 착공됐다.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이자 고도성장을 이끈 견인차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북한은 1973년 9월 평양에 지하철을 개통했으며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영국 런던에서 개통됐다.
지하철은 교통체증이나 신호등 없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면서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시작했다.
이남국
· 전 홍익대 조형대학디자인영상학부 애니메이션 전공교수
· 전 월트 디즈니 &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감독 및 애니메이터
· 국립공주대학교 영상예술대학원 게임멀티미디어학과 공학석사
· CANADA SENECA COLLEGE OF APPLIED ARTS & TECHNOLOGY
아이러브캐릭터 / 이남국 교수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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