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완구 회사 정체성 지키며 새로운 가치 창출 _ 옥스포드 _ 김동우 경영전략실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3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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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블록완구 전문 브랜드 옥스포드가 자사 제품과 디자인을 활용한 IP 사업 전개를 선언했다. 블록이 지닌 ‘단순함에서 시작되는 무한 확장과 성장의 가치’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옥스포드는 자사 상품을 여러 산업에 접목해 그간 개발해온 IP를 성장시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동우 경영전략실장에게 옥스포드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간략한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 1992년 창립된 회사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란 설립 정신 아래 30년 동안 블록만을 연구하고 블록만을 만들어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블록완구 제조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먼저 생각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스포드란 브랜드는 아이들의 두뇌개발과 상상력, 창의력을 상징한다. 아이들의 두뇌활동 증진과 정서 함양, 지능 발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던데? 어느 날 한 고객사의 요청을 받아 만든 홍보용 블록상품이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이 상품이 새롭고 효과적인 마케팅 사례로 인기를 끌면서 이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들과 협력하며 다채로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동원F&B, 세븐일레븐, CU, 크리스피크림도넛, 농심, CGV, 대한항공, 한화생명, 방위사업청, 금호타이어, 삼성교통박물관, 오션월드, 적십자사, 피자헛, SM엔터테인먼트, 크라운, 광주FC, KT, 빨간펜, 켈로그, 이마트, 방탄소년단, 이디야커피, LG전자, 교보문고, 현대백화점, 카카오프렌즈, 현대중공업, 대교, 에버랜드 등 100곳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이는 국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제품 기획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

 

 

블록완구가 지닌 강점은 무엇인가?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재창조라고 말하고 싶다. 보통의 장난감은 그것 자체를 갖고 노는 것으로서 기능을 다하지만 블록은 이용자가 생각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고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나아가 장난감은 어린이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게 바로 블록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선싱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배경이 궁금하다 거창하게 라이선싱 사업 진출이라고 말하기보다 새로운 접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우리 회사는 미니 피규어 등 그간 개발하며 쌓아온 수많은 IP를 블록완구로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IP로 블록완구를 비롯해 다른 형태의 제품으로도 만든다면 재미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옥스포드의 정체성이 깃든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전문 제조사들과 소통하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라이선싱 품목이 있다면? 앞으로 출시될 품목들을 소개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많은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있는 지금의 단계에서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질의 파트너사를 선별하는 것이 급 선무다. 그다음으로 기존의 라이선서들이 운용하고 있는 품목 외에도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를 소개해달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라이선싱 품목의 무분별한 확장보다 우선 믿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이와 동시에 지속적인 R&D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매진할 방침이다. 우리의 목표는 블록완구 회사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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