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강유미 스튜디오X 콘텐츠사업팀장, <부토>의 숨겨진 반전 매력을 공개합니다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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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로커스가 만든 캐릭터 <부토>가 14년 만에 컴백한다. 부끄러운 토끼의 줄임말인 부토는 직접 말로 표현하기 부끄러워 전하지 못한 고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메신저로, 고백할 말을 적어 넣을 수 있는 빨간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 포인트다. 2025년 새롭게 돌아오는 부토는 어떤 모습일까.

 

 

사업을 재개하는 배경이 궁금하다

부토는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을 대신 전해 주는 따뜻한 캐릭터다. 하지만 상품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본질적인 매력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비슷한 토끼 캐릭터들과의 차별성이 부족하고 디자인도 다소 정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새롭게 재해석한 클래식 캐릭터들이 리브랜딩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도 부토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이면 신선함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리뉴얼을 진행했다.

 

 

2011년과 지금의 <부토>는 어떻게 다른가?

부토는 부끄러움이 많고 조용한 토끼다. 당시에는 말보다 마음으로 전하는 조용한 위로가 부토의 가장 큰 매력이었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런데 요즘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보면 예측 불가능한 성격, 짤이나 밈으로 퍼질 수 있는 표정이나 포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놀이 요소 등을 갖췄다. 그래서 부끄러움이 많은 토끼라는 본질은 유지하되 좀 더 트렌디하고 반전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진화시켰다. 목도리를 벗으면 자기애가 넘치고 통제 불가능한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데 훨씬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다양한 표정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새로운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

 

 


<부토>의 매력을 꼽는다면?

반전미, 장꾸미라고나 할까.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지만 속은 딴판이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면서도 꾸밈없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준다. 기존 부토가 가진 설정에 유머 코드를 많이 가미했다. 따뜻하면서도 엉뚱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 부토의 컴백을 기대해 달라.


어떤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나?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보다 쇼트폼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2D·3D, 카툰, 스톱모션 등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AI 기술을 활용해 짧지만 강력하게 캐릭터의 매력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겠다. SNS를 중심으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노출해 팬덤을 쌓아가겠다. 이모티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첫 협업 파트너로 세라믹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오랜만에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기존에 늘 해왔던 봉제류, 문구류보다는 트렌디하면서도 부토의 브랜드 철학과 감성이 맞닿으면서 캐릭터를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다가 리이제를 알게 됐다. 도자기 하면 고풍스럽고 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텐데 리이제는 이러한 생각을 비틀어 실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형태나 소재,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위트 있는 제품이 많다. 이런 점이 부토의 새로운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고 캐릭터 감성과도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 연말쯤이면 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리이제와의 협업은 부토의 세계관을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이선싱 사업은 직접 진행하는가?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은 우리가 진행한다. 대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시장 경험이 풍부하고 흐름을 살피는 통찰력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력이 있는 브로스코에 메인 에이전트 역할을 맡겼다. 김태경 대표님은 IP 사업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가 탁월하고 상품군별로 국내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벌써 봉제류, 문구류 라이선시와 계약을 맺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노출에 집중하고 K-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내년부터는 일본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려보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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