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신계> 요괴도감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끌렸죠, 조카 프로덕션 존 로젠버그 대표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7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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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화화의 대표 콘텐츠 <묘신계> IP를 활용한 출판물이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한국의 설화와 요괴로 해외 바이어들을 매료시킨 화화는 독립 미디어이자 출판·라이선싱 그룹으로,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로 두루 인정받고 있는 조카 프로덕션(Jokar Productions)과 손잡고 묘신계의 북미시장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요괴도감을 보자마자 마음이 끌렸다는 존 로젠버그(Jon Rogenberg) 대표를 서면으로 만났다.


 

간략히 회사 소개를 해달라

25년 이상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출판 분야에서 다양한 어린이 콘텐츠 브랜드를 발굴, 확장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 디즈니, 니켈로디언, 워너브라더스, 마텔, 크레욜라 등 유수의 영화 스튜디오를 비롯해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의 다양한 브랜드, 오리지널 IP와 성공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우리의 고객 맞춤형 출판물 패키징·컬렉션 팀은 비즈니스 및 브랜드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출판과 라이선스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화화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2020년 런위드어스(Run With Us Productions)사 CEO 케빈 길리스의 소개로 만났다. 그는 묘신계 IP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다.


묘신계의 첫인상은 어땠나?

요괴도감을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다. 본능적으로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묘신계 브랜드가 지닌 매력이 폭넓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걸 직감했다. 우리는 주로 애니메이션 작품의 수준을 먼저 보고 나서 본편과 함께 출판물을 출시하는데, 묘신계의 경우 애니메이션 없이 출판물만 잘 개발해도 북미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거란 확신이 들었다.

 

 

 


해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보통 문화권과 상관없이 신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관심을 보인다. 특히 서구권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동양권 신화 중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무척 흥미로 운 주제로 여겨진다. 묘신계에 등장하는 귀신과 요괴, 몬스터 캐릭터의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캐릭터들이 지닌 인간과 흡사한 성격과 매력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인가?

공감과 감동을 전하는 출판물 시리즈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그래픽 소설, 만화책, 삽화가 있는 장편 이야기책 시리즈부터 스티커북, 액티비티북, 다이어리, 캘린더 등의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현지 출판 에이전트들은 어떤 기준으로 IP를 선택하는가?
시장 상황은 매번 변한다. 그래서 현재 어떤 게 인기가 오르고 떨어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승하는 트렌드와 일치하는 새로운 IP를 빨리, 적시에 알아채는 능력이 필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과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걸 분리해내는 감각도 필요하다. 개인 취향과 본능적인 감각을 믿되, 이 감정을 분리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북미시장에서 출판물이 지닌 의의와 영향력은 무엇인가?
출판물은 문화적 의미와 영향력이 크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적 소통과 트렌드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가 등장하고 경쟁 역시 치열하기에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출판 에이전트는 더더욱 퀄리티가 뛰어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 제작사를 위한 조언 한마디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소개하고, 뒤로 물러나지 말라. 또 과거에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날 IP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걸 권한다. 오래된 IP에 새로운 생명과 비전을 불어넣으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브랜드로 거듭나 새로운 팬덤이 생길 수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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